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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유니폼을 갈아입기 무섭게 펄펄 날았다. 올 시즌부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새 둥지를 튼 제이슨 헤이워드가 결승 득점 포함 3안타 맹타로 승리를 이끌었다.
세인트루이스는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공식 개막전서 3-0 완승했다. 이날 세인트루이스는 헤이워드의 맹타를 앞세워 1회부터 기선제압에 성공했고, 선발 아담 웨인라이트의 호투를 더해 완승을 거뒀다.
지난 2010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빅리그에 첫발을 내디딘 헤이워드. 지난해까지 통산 681경기에서 타율 2할 6푼 2리 84홈런 292타점을 올렸다. 2012년과 지난해 20도루를 기록할 정도로 빠른 발을 갖췄고, 같은 해 내셔널리그(NL) 롤링스 골드글러브까지 수상했다.
애틀랜타와의 인연은 길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11월 18일 우완투수 조던 월든과 함께 2대2 트레이드를 통해 세인트루이스로 이적했다. 이적은 새로운 시작이었다. 그는 시범경기 17경기에서 타율 3할(40타수 12안타) 1홈런 4타점 3도루, 출루율 3할 7푼 8리 맹활약으로 올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그리고 첫 경기부터 폭발했다. 이날 성적은 2루타 2개 포함 4타수 3안타 1득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1회초 첫 타석서 컵스 선발 존 레스터의 2구째 75마일 커브를 공략, 우익수 방면 2루타를 터트렸고, 후속타자 맷 할러데이의 적시타에 홈을 밟았다. 올 시즌 리그 첫 안타와 득점 모두 헤이워드의 몫. 게다가 이날의 결승 득점이었다.
헤이워드의 방망이는 쉬지 않았다.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레스터의 초구 91마일 패스트볼을 공략해 또 한 번 2루타를 만들어냈고, 5회초에는 무사 1루 상황에서 레스터의 6구째 90마일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선행주자 맷 카펜터를 3루까지 보내며 추가 득점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곧이어 더블스틸에 성공하며 시즌 첫 도루까지 만들어냈다.
이후 두 타석은 침묵했지만 초반 3타석서 보여준 임팩트는 그야말로 대단했다. 세인트루이스의 3득점 중 2점에 기여했고, 팀은 3-0 승리로 시즌 첫 경기를 마무리했다. 유니폼을 갈아입은 헤이워드의 첫 출발이 무척 산뜻하다.
[제이슨 헤이워드. 사진 = AFPBBNEWS]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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