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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이욱정 PD가 요리 프로그램인 '요리인류 키친'에 연예인이 출연하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이욱정 PD는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수동 쿠킹스튜디오에서 진행된 KBS 2TV '이욱정 피디의 요리인류 키친'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에서 처음에는 과연 '너 혼자 해서 되겠느냐?'는 지적이 있었다. 사실 제가 유명한 것도 아니라서 연예인 한 명 또는 아리따운 여자 아나운서 한 명 쯤은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 PD는 "그런데 이런 데일리 요리 프로그램 포맷이 영국 BBC 등에는 있다. 짧은 포맷이다.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요리 프로그램들이 최소 3, 40분 이상"이라며 "그래서 거기에 여러 코너와 장치, 그리고 연예인들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저는 한 사람만 나오는 콤팩트한 데일리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예능에 요리가 차용된 프로그램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본다. 그러나 우리는 요리 그 자체에 포커스를 두고 좀 더 세련되고 빠르게 보여주면 요리 자체만으로도 재밌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솔직히 처음에는 카메라 뒤에만 있던 제가 모두 책임을 져야한다는 생각에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어느 순간 친구들 불러놓고 요리한다는 편한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욱정 피디의 요리인류 키친'은 다큐멘터리 '요리인류'(2015)의 스핀오프 프로그램으로, 이욱정 PD가 직접 앞치마를 두르고 주방에 서서 전세계를 탐험하며 만났던 요리 인류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금요일 오전 10시 40분 방송.
[이욱정 PD. 사진 = KBS 제공]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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