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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가수 박효신의 신곡 ‘Shine Your Light’(샤인 유어 라이트)가 지난 6일 발표됐다. 이 곡은 지난해 3월 발매된 ‘야생화’와 11월 발매된 ‘HAPPY TOGETHER’(해피투게더)를 잇는 박효신 정규 7집 앨범의 연작 중 세 번째 곡이다.
위 세 곡이 새 앨범 발매에 대한 예고편이지만 세 곡 모두 완전히 다른 느낌을 준다. 특히 각각의 곡이 새벽, 낮, 밤과 잘 어울린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우선 ‘야생화’는 지난 2010년에 발표한 정규 6집 ‘Gift Part.2’(기프트 파트투)에 이어 무려 4년만에 선보이는 곡이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야생화’는 스스로 이 꽃을 자신에게 의인화했다고 할 만큼 우여곡절 많았던 인생을 음악적으로 표현한 곡이다. 50인조 오케스트라의 감성적인 편곡과 박효신만의 압도적인 고음과 성량을 엿볼 수 있다. 이 곡의 분위기가 서정적이고 애틋하기 때문에 팬들은 어슴푸레한 새벽에 감성을 끌어올려 들으면 좋다고 말하고 있다.
‘야생화’는 공개 직후 음원차트 정상을 차지하는 것은 물론, 발표 후 약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음원차트 100위권 안에 드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 곡의 제목을 ‘야생화’가 아닌 ‘불로초’로 바꿔야 한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
이어 ‘HAPPY TOGETHER’는 소박한 일상 속에 하루하루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내용이다. 박효신의 10년지기 친구 린이 코러스 작업에 참여했으며, ‘야생화’ 때와 마찬가지로 그룹 긱스의 천재 뮤지션 정재일이 공동 작곡과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동료들과 즐거운 환경에서 작업한 터라 곡이 주는 느낌도 산뜻하고 가볍다. 날씨 좋은 날 낮에 산책을 하거나 길을 거닐며 들으면 딱 좋다. 이 곡 역시 공개 직후 전 음원차트 1위를 올킬했다.
정규 7집 앨범의 연작의 마지막곡 ‘Shine Your Light’는 지난 6일 공개된 직후 음원차트를 싹쓸이 하더니 이틀 연속 정상을 유지하고 있다. 음원킹 박효신의 저력을 보여준 셈이다. 이날 이문세와 나얼이 호흡을 맞춘 ‘봄바람’이 발표됐을 뿐만 아니라 앞서 차트 정상을 유지하고 있던 엑소 ‘CALL ME BABY’(콜미베이비), 미쓰에이 ‘다른 남자 말고 너’가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음에도 박효신은 왕좌를 지켰다.
‘Shine Your Light’는 운명처럼 만난 연인, 사람들에게 전하는 달콤한 메시지를 담은 러브송으로 이 곡에서 박효신은 사랑하는 이를 만난 황홀한 감정을 아름다운 비유를 통해 표현했다. 빈티지한 기타사운드로 시작하는 이 곡은 70년대 풍의 드라이한 드럼사운드를 더했으며, 노래의 중반부부터 나오는 아름다운 스트링 사운드가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키는 동시에 감미롭게 울려펴진다.
또 우리들의 사랑이 삶에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장 소중한 존재라는 아름다운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빛이 필요한 밤에 들을 경우 분위기를 더욱 극대화 시킬 수 있으며 명불허전 박효신의 보이스는 신비로우면서도 몽환적인 느낌을 배가시킨다.
박효신은 3연작 시리즈로 ‘하루’를 통째로 완성시켰다. 분위기와 시간, 환경에 따라 듣기 좋은 곡을 만들어내며 팬들이 기대한 바를 충족시킨 것이다. 당초 2월 공개 예정이었던 ‘Shine Your Light’가 두달이나 늦어진 이유도 박효신의 ‘완벽주의’ 때문이었다. 박효신은 오는 11일 ‘Shine Your Light’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며 7집 3연작의 마무리를 짓는다. 새 앨범은 하반기 내 발매될 예정이다.
[박효신. 사진 =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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