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강진웅 기자] “오늘 목표는 첫 안타를 치는 것이다.”
kt 위즈의 외야수 배병옥이 시즌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배병옥은 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9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다. 그의 선발 출전은 시즌 처음이다. 배병옥은 올 시즌 대수비로는 여러 번 경기에 나섰고, 타석에는 지난달 29일 사직 롯데전에서 한 타석에만 들어섰다. 득점권에서 타석에 들어왔지만 안타를 때리지는 못했다.
조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배병옥의 선발 출전을 예고했다. 배병옥은 선발 출전 소식을 들은 뒤 지금까지 준비한 것을 펼쳐보일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다.
배병옥은 “경기 시작을 나가서 하니 지금까지 준비한 것을 할 수 있게 돼 설레고 긴장된다”며 “그래도 긴장이 많이 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1군에 있다는 것에 만족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처럼 기회가 찾아왔을 때 그것을 놓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도 보였다.
배병옥은 “1군에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면서도 “그래도 기회가 왔을 때 잘하면 팀에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기회를 줬을 때 잘 하면 되기 때문에 지금까지 출전하지 못한 것에 대한 불만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배병옥은 자신이 타격보다는 수비에서 더 강점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방망이 보다는 수비가 더 낫다”며 “넓은 수비 범위와 남들보다 어깨에서 조금 더 자신이 있다. 타격은 조금 더 시간이 걸릴 듯하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배병옥의 목표는 첫 안타를 치는 것이다. 그러나 상대 투수가 국내 최고 좌완투수로 꼽히는 김광현이라는 점을 안타까워했다.
배병옥은 “오늘 목표는 첫 안타를 치는 것”이라면서도 “그런데 상대투수가 너무 좋은 선수인 것이 아쉽다. 첫 선발인데 다른 투수였다면 조금 더 편안히 경기를 할 텐데 김광현 선수가 선발투수인 것이 조금 더 긴장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기회가 왔을 때 잡겠다는 배병옥이 이날 자신의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kt 배병옥.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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