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강진웅 기자] kt 위즈 박세웅이 SK 와이번스 에이스 김광현과의 맞대결에서도 비교적 잘 던졌지만 제구 난조와 야수들의 수비 실책 속에 패전 위기에 처했다.
박세웅은 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6피안타 5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06개였다.
박세웅은 지난달 시범경기에서 SK를 한 차례 상대한 바 있다. 그는 지난달 19일 SK를 상대로 6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SK 타선을 틀어막은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날 호투가 기대됐다.
또 지난 1일 삼성과의 정규시즌 첫 등판에서도 5이닝 4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되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은 투구를 보였기 때문에 창단 첫 승을 노리고 있는 kt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박세웅은 이날 1회 선두타자 이명기를 삼진 처리하며 출발했다. 그러나 조동화와 최정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1사 1,2루 위기에 처했다. 타석에는 브라운. 박세웅은 경기 초반 제구가 다소 불안한 가운데서도 브라운을 삼진 처리했고, 곧바로 3루로 내달리던 조동화가 용덕한의 송구에 태그 아웃됐다. 이 판정은 SK 측의 심판합의판정 요청으로 5분간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으로 결론났다. 박세웅으로서는 큰 위기를 넘겼던 첫 이닝이었다.
2회 박세웅은 박정권을 삼진 처리한 뒤 이재원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특히 이재원의 타구를 잡아낸 장면은 중견수 배병옥의 넓은 수비 범위가 돋보인 순간이었다. 박세웅은 임훈마저 3루수 뜬공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박세웅은 3회 선두타자 박계현을 삼진 처리하고 김성현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명기를 중견수 뜬공 처리한 후 조동화를 우익수 뜬공으로 유도하며 이닝을 끝내는 듯했다. 그러나 우익수 김사연이 본인이 타구를 잡고도 이를 놓쳤고, 그 사이 김성현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내줬다. 야수 실책으로 아쉽게 점수를 허용한 박세웅이다.
박세웅은 이후 최정을 고의4구로 내보내고 브라운을 다시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2사 만루에 처했지만, 박정권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박세웅은 4회 1사 후 임훈에게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이후 박계현과 김성현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위기 없이 4회를 마쳤다.
박세웅은 5회 추가 실점 위기에 처했다. 그는 선두타자 이명기에게 안타 이후 조동화의 희생번트와 최정의 볼넷으로 1사 1,2루 상황에 놓였다. 박세웅은 이후 브라운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했으나 박정권을 볼넷으로 내보내 상황은 2사 만루가 됐다. 결국 박세웅은 이재원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3점째를 내줬다. 박세웅은 임훈을 2루 땅볼로 잡아내고 5회를 마칠 수 있었다.
이후 박세웅은 팀이 1-3으로 뒤진 6회말 시작과 동시에 교체되며 아쉽게 시즌 두 번째 경기를 마쳤다.
[박세웅. 사진 = 인천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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