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중국 차기 지도자 중 한명으로 꼽혀온 쑨정차이 중국 충칭시 서기가 유럽 3개국을 순방하고 중국에 돌아갔다.
쑨정차이(孫政才.51) 중국 충칭시 서기가 지난 3월 25일부터 4월 3일까지 열흘간 유럽 3개국 순방에 나서 슬로베니아, 체코, 불가리아를 '당 대표자' 신분으로 방문했다고 펑황(鳳凰)망, 충칭일보(重慶日報) 등에서 7일 보도했다.
쑨정차이는 방문기간 3개 국가의 집권당이나 집권당과의 연정당, 제1야당인 슬로베니아 민주당, 체코의 사회민주당, 불가리아 진보공민당 당부총재 및 현지 국가지도자(총리)와 우호회견을 가졌으며 집권이념, 경제무역, 문화·의학 교류 등 분야의 협력 강화에 대해 논의했다고 중국 매체가 보도했다.
중국 매체는 쑨정차이 서기의 이번 3개국 방문은 주로 양 국가 정당 간 교류 차원에서 의견을 교환한 것이며 국가 집정 능력 현대화에 대해서도 깊이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매체는 이 유럽 3개 국가에서는 국제사회 형세의 심각한 변화로 중국공산당의 집권이념과 발전노선에 대해 깊은 관심을 회담에서 표명했으며 쑨정차이는 각국 각당과의 협력관계 강화와 더불어 유럽과의 무역 통로와 규모를 확대하는 현대판 실크로드 '일대일로(一帶一路)' 전략에 대해서도 면밀히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쑨정차이의 유럽 방문은 충칭시 서기가 아닌 '당과 국가를 대표하는 중앙정치국 위원'으로의 신분이라고 충칭일보 등은 전하면서, 외교 형식으로는 중요한 정당 간 교류 차원의 우호 방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쑨정차이 충칭시 서기는 지난 해 12월 중국 충칭시에 한국 광복군 총사령부 원형 보존 결정을 한국과 협의해 내리기도 했으며 충칭시에서는 올해 하반기 현대자동차 제5공장 설립이 예정되어 있다.
중국에서 쑨정차이는 장궈칭(張國淸.50) 충칭시 부서기, 후춘화(胡春華.51) 광둥성 서기, 친이즈(秦宜智.49) 공청단 서기 등과 함께 중국 차기 6세대 지도자 후보로 꼽혀왔다.
김태연 기자 chocolat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