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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월화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극본 권인찬 김선미 연출 손형석 윤지훈)가 7일 종영했다. 마지막회에선 왕소(장혁)와 신율(오연서)이 재회했으나 해피엔딩과 새드엔딩 사이의 모호한 장면으로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왕소는 역모를 제압하고 신율에게 돌아갔고, 신율과의 혼례를 다시금 준비했다. 과거에 우연히 만나 혼례를 치르게 되면서 깊은 인연이 시작됐던 두 사람이었다. 왕소는 신율의 손가락에 반지를 끼워주며 "나와 함께 가자"고 고백했다.
하지만 신율은 왕소를 따라 황궁에 들어가지 않겠다고 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더 하고 싶다며 떠나겠다는 뜻이었다. 신율은 "이제 전하께서 잡아야 할 사람은 제가 아니라 저 수많은 백성들입니다"라며 "저 역시 제가 원하는 새로운 세상을 꿈꾸려 합니다"라고 왕소에게 말했다.
왕욱(임주환) 또한 떠났다. "제 자신을 위해 사는 법을 배우려고 합니다"란 말을 황보여원(이하늬)에 전할 뿐이었다. 황보여원은 황제가 된 왕소의 곁에서 도움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시간은 흘렀다. 지몽(김병옥)이 긴 이야기를 시작하던 '빛나거나 미치거나'의 첫 장면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왕소와 신율은 다시 만났다. 해당 장면이 실제인지 세상을 떠난 후인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았다. 신율과 재회한 왕소는 "미안하구나. 오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고, 신율은 "아닙니다"라며 웃었다. "잘 지냈느냐. 다시 보니 반갑구나"라고 말한 왕소는 신율을 껴안았다. 이 장면을 끝으로 '빛나거나 미치거나'의 모든 이야기가 마쳤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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