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중국의 전 육상스타 류시앙이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류샹(劉翔.31)이 지난 7일 저녁 5시 자신의 핸드폰으로 SNS에 글을 남기고 은퇴를 정식으로 선언했다고 인민망(人民網), 양쯔만보(揚子晩報) 등에서 8일 보도했다.
류샹은 SNS로 "나는 은퇴를 하려고 한다.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려고 한다"고 남겼으며 "잘 있거라! 나의 트랙과 나의 허들이여. 오늘부로 나는 나의 직업 운동선수로서의 생활을 마친다"고 밝혔다.
이어 "정식으로 은퇴한다. 이는 내가 여러차례 숙고해 최종적으로 내린 결정이다"며 "비록 아쉽고 고통스럽지만 나에겐 다른 선택이 없다"고 전했다.
류샹이 글을 남긴 뒤 팬 출신의 아내 거톈이 "당신은 영원히 최고입니다"라는 힘내라는 응원 글을 전했으며 류샹의 전성기 시절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류샹은 앞서 7일에 은퇴를 공식 선언한다고 밝힌 뒤 늦은 오후가 되어서야 은퇴를 선언했다. 이날 오전부터 중국 매체들은 류샹이 팬들과 매체의 관심도가 충분히 고조되지 않아 은퇴 발표를 늦추고 있다는 보도를 전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류샹의 이번 은퇴 선언에 중국 매체들은 류샹의 과거 화려한 수상 경력과 육상선수로서 거두었던 성취에 대해 긍정적이고 고무적인 여론을 조성하면서 류샹이 향후 제2의 인생을 잘 설계해나갈 수 있도록 응원하자는 목소리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국가 체육계 관리직 공무원이나 심지어 연예계 진출설도 유력하게 나오는 가운데 류샹 측이 아직 진로를 확실히 결정짓지 못했다는 언론보도도 나온다.
[류샹. 사진 = AFPBBNEWS]
남소현 기자 nsh12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