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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박철민이 조재현의 딸이자 배우의 꿈을 키우고 있는 조혜정을 극찬했다.
박철민은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진행된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연극에서 부녀 호흡을 맞췄던 조혜정의 연기력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박철민은 "조혜정이 어제 '약장수' VIP 시사회에 왔다. 자신의 SNS에도 올리며 즐거워하더라"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굉장히 능력이 있고, 독특한 매력이 있다. 혜정이의 연기가 빛을 발할 때가 있을 것 같다. 아직 어리고 다듬어지는 과정이 필요하지만 생짜치고 굉장히 강렬했다"며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에서 내 딸로 나온다. 세련되거나 노숙한 느낌은 없었지만 생짜의, (살아 있는) 생물 같은 느낌이 있다. 언젠가 카메라 앞에서 멋지게 빛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또 자신이 조혜정에게 억지로 소주를 두 병 반이나 마시게 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앞서 조혜정은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의 주량이 소주 두 병 반이라고 밝혔으며, 연극 스태프를 하며 매일 술을 마시다 보니 늘게 됐다며 "박철민 선생님과 술자리를 제일 많이 했다. 장난 아니었다"고 말한 바 있다.
박철민은 "내가 그래서 혜정이에게 '내가 두 병 반을 안 먹이지 않았냐'며 전화를 했다. 혜정이가 말을 정말 예쁘게 잘 하는데 '아니아니~'라면서 이야기를 하더라"라며 "'그와 그녀의 목요일'에서 내 딸로 나는데 제일 친한 형의 딸이니까 뒤풀이에서 몇 잔 먹여봤다. 다음날에는 조금 더 먹여보고 그랬다. 그런데 두 병 반을 먹여 본 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에게 고마워해야 한다. 은인"이라며 "어두운 데서 배우는 경우도 있지 않나. 나는 밝은 술집에서 예쁘게 가르쳤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한편 박철민이 출연한 영화 '약장수'는 아버지가 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홍보관 '떴다방'에 취직해 아들을 연기하는 일범의 눈물겨운 생존기를 그린 영화로, 다양성 영화 부문 역대 흥행 1위에 오른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대명문화공장이 배급하는 두 번째 영화이자 첫 상업영화 프로젝트다.
김인권이 아픈 딸의 치료비를 위해 약장수가 된 일범, 박철민이 현란한 말솜씨로 능수능란하게 어머니들을 다루는 홍보관 점장 철중 역을 맡았다. 오는 23일 개봉.
[배우 박철민, 조혜정과 박철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혜정 인스타그램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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