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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온라인뉴스팀] 할리우드 단짝 맷 데이먼(44)과 벤 애플렉(42)이 지난 1970년대 뉴욕양키스팀에서 일어난 희대의 '아내 교환 사건'을 영화화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굿 윌 헌팅'의 죽마고우 애플렉과 데이먼이 당사자들의 영화화 보이콧과 협박에도 불구, 1973년 일어난 '아내 바꾸기 사건'을 영화화 추진중이라고 7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영화의 타이틀도 '더 트레이드(The Trade)', 즉 '교환'이란 직설적 뜻에다 절묘한 스포츠 용어로 겹쳐놨다.
뉴욕 양키스 증오자로 잘 알려진 벤 애플렉과 시카고 레드삭스 광팬인 맷 데이먼은 지난 2010년 이 사건을 처음 영화화 하기로 착안한 이래, 은밀히 작업을 진행해왔다.
충격 실화인 영화의 내용은 당시 뉴욕양키스의 투수인 마이크 케키치(70)와 또다른 투수인 프릿츠 피터슨(73)이 구장 밖에서 아내를 실제로 바꾼 '아내 트레이드' 사건.
1973년 케키치와 피터슨은 기자회견을 통해 서로의 아내를 바꾸기로 했다는 기이하면서도 센세이셔널한 트레이드(?) 내용을 발표했다. 두사람은 1년전인 72년 당시 뉴욕포스트의 스포츠 컬럼니스트인 모리 알렌이 초대한 파티에서 서로의 아내를 만났고, 파티후 각각 상대방의 아내를 데리고 나갔다고 한다. 그해 12월까지 둘은 계약하에 상대의 아내를 집으로 데리고 들어가 살았다.
이후 케키치의 원래 아내인 수잔은 나중 "모두가 다 행복하다"고 발표했다. 그녀는 현재 피터슨과 결혼해 같이 살고있다. 그러나 케키치는 나중 심적 변화를 일으켜 피터슨의 원래 아내인 마릴린과의 동거를 중단하고 '트레이드 취소'를 요구했다. 매체에 따르면 케키치는 피터슨을 향해 "그를 죽이고 싶다"고 말했다고 한다.
현재 40년이나 지난후 케키치는 '트레이드' 영화화 소식에 공포에 질려 있다. 측근에 따르면 뉴멕시코에 살고있는 그는 현재 "극도의 흥분상태"라고 전했다. 케키치는 절대 협조 안하겠으며, 그의 동료도 같은 생각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데이먼과 애플렉은 워너 브라더스를 제작 배급사로 잡고 영화화에 적극적이다. '오스틴 파워'의 제이 로치 감독도 지난해 계약했다. 처음 두사람은 직접 두 주인공으로 출연할까 생각했지만, 제작에만 몰두하기로 했다. 이미 영화 '나를 찾아줘'에서 "머리에 도저히 못 쓰겠어"라는 대사까지 있듯, 벤 애플렉은 죽어도 양키스 모자를 못 쓰겠다는 양키스 혐오자이기 때문.
둘을 대체할 배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매체는 세스 로겐과 제임스 프랭코, 혹은 마크 월버그나 크리스찬 베일, 크리스 프랫과 닉 오퍼맨, 채닝 테이텀과 조나 힐 등의 남남을 천거했다.
[사진 = 지난 2014년 11월 LA 불레바드 3서 열린 HBO '프로젝트 그린라이트' 행사에 참석한 맷 데이먼과 벤 애플렉(위 사진), '굿 윌 헌팅'의 각본을 공동집필한 벤 애플렉과 맷 데이먼(아래).(AFP/BB NEWS, 영화 '굿 윌 헌팅'(1997)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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