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대전 안경남 기자] 100%는 아니었다. 그래서 더 무서운 ‘지메시+박라탄’ 투톱이었다.
한국은 8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평가전 2차전서 조소현, 지소연의 연속골로 2-0 승리했다. 지난 5일 1차전서 1-0 승리를 거뒀던 한국은 또 다시 러시아를 꺾으며 2연승을 기록했다.
지소연, 박은선이 동시 출격한 한국은 러시아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지소연은 드리블과 패스로 경기를 조율했고 박은선은 강한 피지컬로 러시아 수비를 괴롭혔다.
‘최강 투톱’이 국내에서 열린 평가전에 함께 뛴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기대했던 둘의 합작품은 없었지만 둘이 가져온 시너지 효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박은선은 전방에서 러시아 수비와 강한 몸싸움으로 볼을 지켜냈다. 마치 ‘진격의 거인’ 김신욱(울산)처럼 박은선은 전방에서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했다. 박은선 때문에 러시아는 수비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었다.
또한 박은선으로 인해 지소연은 비교적 자유롭게 공격을 풀어갔다. 박은선에게 수비가 집중되면서 지소연은 상대적으로 압박을 덜 받았다. 또한 좌우에 포진한 강유미, 정설빈에게도 많은 찬스가 제공됐다.
물론 100%는 아니었다. 박은선이 부상에서 갓 회복했기 때문이다. 박은선과 지소연의 콤비플레이가 만들어지지 않은 이유다. 또한 지소연은 시즌 도중에 합류해 완벽한 몸 상태는 아니었다. 헌데 그래서 더 무서웠다. 아직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한국은 6월 캐나다 월드컵에 도전한다. 역대 최고 성적을 노리는 한국에게 지소연과 박은선 투톱의 활약은 무척이나 중요하다. 아직 시간은 있다. 한국 여자축구 역대 최강 투톱이 뜨고 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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