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윤욱재 기자] "보직 변화는 없다"
미워도 다시 한번. 양상문 LG 감독이 마무리투수 봉중근(35)에게 신뢰를 보냈다.
양상문 감독은 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진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와의 경기에 앞서 "봉중근의 보직 변화는 없다"고 다시 한번 못 박았다.
봉중근은 전날 한화전에서 3-3 동점이던 연장 11회말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하고 나이저 모건에게 끝내기 내야 안타를 맞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올 시즌 부진이 심각해 평균자책점은 32.40에 이른다.
양상문 감독은 동점 상황이던 9회에 봉중근을 등판시키지 않은 것을 자책했다. "사실 9회에도 준비가 다 됐지만 2이닝을 지나고 올리게 됐다. 몸이 다 풀렸을 때 등판을 시켰어야 했는데 아쉽다"라는 게 양상문 감독의 말이다.
향후 봉중근의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변화가 없음을 이야기했다. 양상문 감독은 "다들 걱정을 많이 해주셔서 관심이 많은 것도 알고 있다. 휴식을 준다고 해서 대안이 있는 것도 아니다"라면서 "경기 운영을 다르게 가져갈 수는 있지만 보직 변경으로 답을 찾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양상문 감독은 "지금 중근이가 심리적으로나 기술적으로 모두 부담이 있을 것"이라면서 하루 빨리 부담을 털고 일어나길 바랐다.
[봉중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