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바로 결승 3점포' 삼성 2연승, 롯데 2연패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롯데 자이언츠에 연이틀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8일 대구구장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시즌 2차전서 4-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삼성은 시즌 전적 6승 3패, 2연패에 빠진 롯데는 5승 3패를 각각 마크했다.

이날 삼성은 선발 윤성환을 필두로 신용운, 안지만, 박근홍이 이어 던졌고, 롯데는 선발 이상화에 이어 심규범, 홍성민, 이정민이 마운드에 올랐다.

선취점은 삼성. 3회말 이지영과 김상수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상황에서 야마이코 나바로가 이상화의 한가운데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날의 결승포였다.

롯데도 야금야금 추격했다. 5회초 김민하의 번트안타에 이은 상대 실책과 문규현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 상황에서 황재균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했다. 7회초에는 정훈과 김민하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상황에서 장성우의 희생플라이로 2-3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삼성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7회말 선두타자 박해민의 볼넷과 도루, 이지영의 유격수 땅볼로 만든 1사 3루 상황에서 김상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4-2를 만들었다. 사실상 쐐기점.

롯데는 8회초 1사 1, 2루 기회를 잡았으나 김대우와 강민호가 연달아 삼진으로 물러나 고개를 숙였다. 9회초에는 김민하의 볼넷에 이은 도루로 1사 2루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6이닝 6피안타 8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 호투로 시즌 2승째를 챙겼다. 2경기에서 무려 18개의 삼진을 솎아내는 위력을 선보였다. 임창용은 시즌 3번째 세이브를 올렸고, 타선에서는 나바로가 결정적 스리런 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 선발 이상화는 5⅔이닝을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잘 막았으나 나바로에 허용한 3점포가 무척 뼈아팠다. 시즌 첫 패전. 타선에서는 황재균과 정훈, 김민하가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삼성 라이온즈 야마이코 나바로.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