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윤욱재 기자] 9회말 1점차 리드. LG의 선택이 궁금해졌다.
LG는 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진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와의 시즌 2차전에서 3-2로 리드하던 9회말 이동현을 투입했다.
이미 8회말 등판해 선두타자 김경언을 삼진으로 잡는 등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틀어 막은 이동현은 9회말에도 등장했다. 이동현은 송광민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그런데 이때, LG는 투수 교체를 택했다. 바로 마무리투수 봉중근을 투입한 것이다. 이날 전까지 4경기에서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40으로 극도의 부진을 겪고 있는 봉중근이었다.
송광민에 이어 강경학, 나이저 모건 등 좌타자들이 나오는 것을 감안한 선택일 수도 있다. 전날 끝내기 패배를 당한 봉중근은 오른손 대타 주현상과 마주했고 풀카운트 접전을 벌였다. 결과는 볼넷.
동점주자를 내보낸 봉중근은 모건과의 대결에서도 고전했다. 결국 모건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1사 1,2루 위기에 놓인 봉중근은 정범모와의 승부에서도 풀카운트에서 볼넷을 내줘 LG 팬들의 애간장을 태웠다.
1사 만루. 권용관에게 던진 초구도 높은 볼이었다. 급기야 포수 최경철이 마스크를 벗고 봉중근에게 말을 건네며 안정시키려 했다.
권용관은 볼카운트 2B 1S로 유리해지자 마음껏 방망이를 휘둘렀다. 총알 같은 타구가 좌측으로 날아갔다. 그런데 이것이 3루수의 글러브 속으로 들어갔고 홈으로 향하던 3루주자 역시 포스 아웃되면서 더블 아웃으로 경기는 종료됐다.
극적으로 세이브를 추가했지만 보는 내내 손에 땀을 쥐게 했던 봉중근의 승부는 아직 해결되지 않은 숙제임을 보여줬다.
[봉중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