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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배우 채림과 박윤재를 모욕죄로 고소한 고소인이 사건의 전말을 공개했다.
8일 밤 방송된 SBS 연예정보프로그램 '한밤의 TV연예'에서는 배우 채림-박윤재 남매를 모욕혐의로 고소한 고소인을 인터뷰 했다.
이날 방송에서 고소인은 "채림과 박윤재가 나를 보자마자 이미 인상이 일그러지면서 '아, 이 쓰레기는 또 뭐야? 네가 어떻게 알고 여기까지 왔어! 돈 뜯으려면 곱게 뜯어!' 막 이렇게 하는데 모욕감, 수치심이 들었다"고 주장하며 녹취 파일을 공개했다.
이어 자신은 스토커가 아니라며 "우리 언니하고 채림 엄마하고 동서지간이었다. 그러니까 난 사돈이었다. 이런 일이 생기기 전엔 가끔 어울리기도 했다"며 사돈지간이었음을 증명하기 위해 채림과 채림 어머니의 옛날 사진을 보여줬다.
채림 어머니의 집을 찾은 이유에 대해서는 "채림 엄마가 한 15년 전에 우리한테 전화를 해서 보증을 좀 서달라고 했었다. 우리가 3천만 원 정도 보증을 서서 얼마 안 있다가 계속 가압류 통보가 날아왔다. 그때 당시 야반도주한 거니까 내가 그걸 갚을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2007년에서야 재무 관계가 있은 후 발신자번호표시 제한으로 첫 연락이 왔다며 "채림 엄마가 '내가 지금은 돈이 없으니까 돈을 준비해서 갚겠다'며 3백만 원을 보내준 후 연락이 두절됐다"고 주장했다. 당시 빌린 돈은 지금까지의 이자로 환산하면 약 1억 2천여만 원.
또 "자기들이 편해지면 갚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계속 안 갚더라. 그래서 법적 대응을 하려 자료를 모르려 했는데 오래전에 파산된 은행이라 자료가 없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이후 답답한 맘에 채림 어머니가 사는 아파트를 찾아갔으나 모욕적인 일만 겪었다고.
이에 채림 소속사 관계자는 "지금 확인해보니까 어머니랑 고소인이 아니라 고소인 언니인 숙모랑 십여 년 전에 서로 맞보증을 선 게 있었다더라. 어머님이 다 갚았다고 채무가 남아있거나 하는 건 전혀 없다고 말씀하셨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로 고성이 왔다 갔다 했던 건 사실이고 먼저 폭언을 했기 때문에 대응을 했다고만 들었다. 때문에 문제가 되는 발언이 크게 걸릴 건 없는 것 같다"며 "모욕죄로 고소한 건 우리 쪽에서도 똑같은 혐의를 줄 수 있다. 일단 집에 무단 침입한 것도 있고. 또 박윤재 촬영장에 찾아와 계속 돈을 요구하는 부분은 검토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고소인은 "우리 언니하고도 안 좋은 일이 있었다더라. 그러니까 우리 언니한테도 연락을 다 끊어버린 거고"라며 자신의 언니와 별도로 자신과도 3천만 원의 금전 거래가 있었다며 채림 아버지의 증언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사진 = SBS '한밤의 TV연예' 방송 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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