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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홍콩의 슈퍼스타이자 중국영화가협회 부주석을 맡고 있는 성룡이 중국을 찾았다.
홍콩 쿵푸스타 성룡(成龍.61)이 지난 7일 오후 2시 중국 명문 칭화대학을 찾아 이달 중순 홍콩에서 출간을 앞둔 자서전을 화제로 출판기념 강연을 가졌다고 베이징만보(北京晩報), 신화(新華)망 등서 8일 보도했다.
성룡은 이달 홍콩 현지에서 최근 3년간 공을 들인 자서전 '성룡: 아직 성숙하지 못했는데 벌써 늙어버렸다(成龍: 還沒長大就老了)'를 출간할 예정이며, 이 자서전에는 아내 임봉교와의 연애 및 결혼 생활 외 자신이 그간 비밀로 간직해온 많은 이야기들이 책 속에 담겼다.
성룡은 이날 칭화대 학생들을 상대로 "나는 사실 초등학교도 제대로 졸업하지 못했다. 무슨 말을 해야할 지 모르겠다"고 겸손해하면서도 이내 자신이 "과거 어릴적 하루에 중국돈 5위안(한화 1천원)을 받으며 무술훈련에 힘썼지만 나중에는 미화 2천 달러에 달하는 개런티를 받게 됐다"는 등의 인생의 역정을 소개했다.
성룡은 이날 매우 수줍어하는 가운데 준비해 둔 말을 제대로 모두 말하지는 못했으며 "나는 그간 아주 많은 사람을 만나봤고 아주 많은 일을 겪었다"고 밝히고 "사실 매우 굴곡적인 인생을 살아왔고 불가사의한 일도 자주 겪었다"고 전하면서 "그렇지만 나는 남에게 상처를 주는 일은 가급적 피해왔다"고 말했다.
성룡은 이 자서전에 거론된 아내 임봉교와의 애정의 곡절을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자서전에는 아내를 비롯해 다른 사람이 상처를 입지 않도록 퇴고를 거쳤다"고 강조하고 "자서전을 다 쓴 뒤 아내의 동의를 받았으며 아내가 안된다고 하면 아예 자서전을 내지 않을 작정이었다"고 밝히는 등 자서전 내용이 전반적으로 상당한 절제를 거쳤다는 뜻을 전했다.
성룡의 자서전에는 대만가수 덩리쥔과의 연애, 아들 방조명의 베이징 체포 사건 전후의 감회, 홍콩 여방송인 우치리와의 혼외연애로 인한 이혼 위기 등 많은 이야기가 담겼지만 이날 강연에서는 스캔들에 관련한 이야기는 대부분 삼갔다고 중국 현지 매체가 전했다.
성룡은 임봉교와 관련 "처음에 결혼을 전후로 해서 나는 아내를 완전히 믿지는 않았고 경제적인 부분을 나 스스로 관리하려고 했다"고 말했고 "하지만 이후에는 완전히 아내에 맡기게 됐다"고 솔직히 이야기했다.
성룡은 그러면서 "젊었을 때는 그런 사람이었지만 아내와의 사랑을 통해 나 자신이 바뀌었다"면서 "현재 재산권 관리를 아내가 맡고 있다"며 "지금은 집에서 내가 가장 가난한 사람"이라고 밝혔다.
성룡의 이날 강연은 대중성을 갖는 자서전을 둘러싼 성공담과 가십성 이야기들에 대한 반론 성격이 강했으며 학술적 의미를 크게 갖지는 않았다.
성룡은 아들 방조명 마약 사건과 관련해서는 "나쁜 일은 결국 좋은 일로 변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고 무척 강조하고 "오랜 인생의 경험에 비추어 앞으로 나의 중요한 사업 중 일부를 아들 방조명이 이어서 맡게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성룡은 이날 베이징 칭화대 강연에서 깨끗한 흰색 스판바지에 푸른색 체크무늬의 여전히 젊게보이는 가벼운 남방을 착용한채 매우 밝고 유머러스하면서도 진중한 분위기의 표정과 이미지를 연출하며 관객의 시선을 모았다.
[성룡.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남소현 기자 nsh12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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