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박철민이 영화 '어벤져스2: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 홍보차 내한하는 감독, 배우들의 공항 마중을 고민중이다.
박철민은 지난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진행된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어벤져스2' 배우들을 마중하러 가자고 인권이와 의기투합 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영화계에서 정해준 대표는 아니지만 '우리가 너희들과 맞상대 하려고 스스로 대표가 돼 나왔다. 잘 붙어보자'라고 하고 싶은데 아직 갈지 안 갈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왜 자극적으로 남의 잔치를 가느냐 그런 시선으로 볼까봐 걱정"이라며 "선의의 경쟁을 하고 싶다는 뜻이다"라고 부연 설명했다.
박철민이 출연한 영화 '약장수'는 공교롭게도 덩치 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2'와 같은 날 개봉한다.
그는 "많은 영화들이 '어벤져스2' 개봉주의 앞뒤에 배치돼 있다"며 "원래 우리 영화의 경우 4월 초 개봉이 예정돼 있었지만 다른 한국영화들이 2~3개씩 개봉하다 보니 분별력이 없을 것 같았다. 또 '에라 큰 놈이랑 싸우자'는 생각에 '어벤져스2'와 같은 날 개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나도 '어벤져스2'와 같은 날 개봉이라니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관객들이 '어벤져스2'로 몰려가겠지만 당당히 링에 나오면 관객들이 '약장수'에 시선을 주기도 하고, 한국영화에 관심을 주며 서로 행복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면서 "오락영화는 아니지만 고민해 볼 수 있는 영화를 찍었다. '약장수'가 '어벤져스2'에 밀려 끽소리도 못하고 쓰러지지는 않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약장수'는 아버지가 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홍보관 '떴다방'에 취직해 아들을 연기하는 일범(김인권)의 눈물겨운 생존기를 그린 영화로, 박철민이 현란한 말솜씨로 능수능란하게 어머니들을 다루는 홍보관 점장 철중 역을 맡아 서늘한 악역 연기를 선보였다. 오는 23일 개봉.
[배우 박철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