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눈물 밖에 안 나왔다."
두산 유네스키 마야의 감격적인 노히트노런. 그 역시 생애 처음으로 달성한 노히트게임이었다. 9일 잠실 넥센전서 136구를 던져 9이닝 8탈삼진 3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KBO 역대 12번째이자 역대 외국인투수 2호, 역대 두산 투수(1988년 4월2일 장호연) 2호였다.
마야는 "놀랍다. 노히트노런을 달성하는 순간, 많은 생각이 떠올랐다. 이 기록은 매일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고 나서 많은 생각이 나서 눈물밖에 안 나왔다"라고 감격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절친한 배구선수 시몬의 시구로 힘을 얻었다고 했다. 그는 "시몬이 온 건 긍정적인 효과를 낳았다. 마운드에서 안아줬을 때 '너는 공격적인 투수다. 쿠바에서만 했던대로 하면 잘 던질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라고 털어놨다. 코칭스태프도 '실수하지 말고 더 침착하게 원하는 곳에 공을 던져라'고 했다. 이러한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마야는 투구내용에 대해 "넥센이란 팀은 매우 공격적인 팀이다. 매 순간 힘들었다. 어디서 힘이 났는지 모르고 온 힘을 다해서 던졌다. 첫 스트라이크 카운트 잡는 데 커브가 효과적이었다. 커브는 자신 있는 구종 중 하나다"라고 했다.
끝으로 마야는 "작년에는 초반에 선수로서 힘들었던 부분이 많았다. 팀에서 재계약을 해줘서 감사하다. 팀이 원할 때까지 두산에서 뛰고 싶다. 쿠바에 있는 가족을 못 봐서 그립다.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경기하는 걸 텔레비전으로 봤을 것이다. 항상 가족에게 감사하고 사랑한다"라고 말했다.
[마야.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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