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윤욱재 기자] "볼넷을 줄여야죠"
LG의 '좌완 영건' 임지섭(20)은 아직 노히트 행진이 진행 중이다. 임지섭은 지난 4일 잠실 삼성전에 선발투수로 나서 7이닝 동안 사사구 6개(볼넷 5개, 사구 1개)만 내줬을 뿐, 피안타 1개 없이 무실점으로 쾌투하며 노히트 피칭을 펼쳤다.
양상문 LG 감독은 7회까지 103개의 공을 던진 스무살 청년에게 무리한 노히트노런 도전보다는 미래를 위한 선택을 했다. 때문에 임지섭의 8회 등판은 없었지만 이미 그는 노히터를 달성한 것과 맞먹는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
지난 9일 두산 외국인투수 유네스키 마야(34)의 노히트노런이 화제가 된 가운데 10일에는 임지섭이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노히트 행진을 얼마나 더 이어갈지 관심을 모은다.
노히트로 삼성 타선을 막아낸 기억을 얼마나 가져갈 수 있을까. 하지만 그는 노히트로 막은 것보다 6개의 사사구를 내준 것에 대한 아쉬움이 더 큰 모양이었다. "볼넷이 많았다. 내가 고쳐야 할 점이다"는 그는 "볼넷을 줄여야죠"라고 이야기했다.
요즘 임지섭이 덕아웃을 지나갈 때마다 코칭스태프나 선수들 너나 할 것 없이 "미래의 에이스"라 부른다. LG는 임지섭의 노히트가 있기 전날 연장 접전 끝에 패하면서 처진 분위기가 이어질 뻔했지만 임지섭의 쾌투로 분위기 반전에 시동을 걸 수 있었다. 마침 LG는 한화와의 주중 3연전에서 끝내기 패배만 두 차례 당한 상황. 이번에도 임지섭이 그 역할을 해준다면 '미래의 에이스'란 칭호가 결코 아깝지 않을 것이다.
"작년에는 생각 없이 던진 것 같다. 그래서 긴장도 되지 않았다. 올해는 마음이 편해졌고 긴장감도 갖고 있다"라는 임지섭. 한층 성숙해진 멘탈과 실력으로 성장을 거듭하는 그의 다음 경기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임지섭.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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