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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계약서만 남긴 채 떠나는 그녀,'큰 손 아주머니'의 정체는?
10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분양지역 일대를 떠돌며 부동산 업주들을 현혹시키고 사라지는 '큰 손 아주머니'의 이야기를 파헤쳐본다.
서울의 한 신축빌라 분양지역에서 중년 여성이 집을 계약했다. 이 여성은 해당 지역 분양사무소를 순회하며 여러 채의 집을 계약했다. 자신을 수백억 자산가라고 소개한 그녀는 우선 배가 고프다며 빠르게 계약서에 도장까지 찍고 분양사무소 직원들에게 밥을 사달라고 한다. 그리고 계약금을 보내주겠다는 말을 남긴 후 연락이 두절된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가 또 다른 분양사무소에 나타났다. 그간 계약서를 작성한 집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다른 집 계약서를 쓴 그녀는 어김없이 직원들에게 밥을 얻어먹는다. 그리고 그녀는 계약금을 보내겠다고 한 뒤, 다시 나타나지 않았다. 결국, 분양사무소 직원들을 현혹시킨 억 소리 나는 계약은 오로지 밥을 얻어먹기 위한 수단일 뿐 거짓계약이었던 것이다. 도대체 그녀는 왜 이런 행동을 반복한 걸까?
분양사무소 직원들이 '큰 손 아주머니'에게 쉽게 속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그녀의 해박한 부동산 지식 탓이었다. 부동산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갖췄을 뿐 아니라 가격 흥정 기술도 뛰어나다고 한다. 이렇게 그녀는 하루에 수차례 분양사무소를 돌며 사지도 않을 집을 계약하고 다닌다.
'궁금한 이야기 Y'제작진은 '큰 손' 아주머니의 행적을 추적해 그녀가 전에 살던 동네에서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아주머니는 자신이 살던 지역에서도 이런 행동을 반복하다가 거짓이 탄로나 가족들에게까지 버림을 받았다고 한다.
실제로 그녀는 수백억 자산가가 아니라 돈 한 푼 없이 세 달 째 떠돌이 생활을 하고 있었다. 제작진은 어렵게 아주머니의 남편과 딸을 만나 그녀의 숨겨진 사정을 들어봤다. 도대체 그동안 그녀에게 무슨 일이 있었기에 이런 행동을 계속했던 것일까?
10일 오후 8시 50분 방송.
['궁금한 이야기Y'. 사진 = SBS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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