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양훈이 넥센 유니폼을 입은 소감을 전했다.
양훈(넥센 히어로즈)은 10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넥센 유니폼을 입은 소감과 함께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2005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한화 지명을 받아 프로에 들어온 양훈은 이번 트레이드 전까지 줄곧 한화에서만 뛰었다. 지난 2년간 경찰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수행한 뒤 올시즌부터 한화에 복귀했다.
한 때 한화 주축 선발투수로 뛰었던 양훈이지만 올시즌에는 아직 1군 무대에 나서지 않았다. 퓨처스리그에만 한 차례 등판, 2⅔이닝 3피안타 2탈삼진 3볼넷 1실점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지난 8일 깜짝 소식이 전해졌다. 넥센과 한화가 트레이드를 발표한 것. 넥센은 외야수 이성열과 포수 허도환을 내주는 대신 우완투수인 양훈을 데려왔다.
전날 넥센 선수단과 잠깐 인사를 나눈 양훈은 이날 경기에 앞서 공식 축하행사를 가졌다. 이어 취재진과 만나 여러가지 이야기를 털어놨다.
양훈은 "제대한 지 얼마 안됐는데 트레이드돼서 놀랐다. 아무 생각이 없어지더라"며 "그동안 다른팀으로 가본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 약간은 당황스러웠다. 부모님을 비롯한 주변분들도 다들 놀라셨다"고 트레이드 소식을 곧바로 접했을 때의 심정을 밝혔다.
양훈의 공식 프로필 체격은 192cm 103kg지만 현재는 97kg다. 이마저도 3kg가 늘어난 수치다. 이에 대해 양훈은 "제대한 이후 10kg 정도를 뺐다. 근데 체중이 줄다보니 근육량까지 줄더라"며 "몸이 전체적으로 다운되는 것 같았다. 2군에서는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면서 몸무게를 조금씩 늘려가는 단계였다"고 설명했다.
넥센은 양훈을 이전부터 지켜봤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양훈은 "그동안 이닝을 많이 던지던 것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면서 목표에 대해서도 "선발로 뛰게 된다면 이닝을 길게 가고 싶다. 그것이 선발 역할인 것 같다. 또 로테이션을 지키는 것이 제일 중요할 것 같다"고 생각을 드러냈다.
군 제대 이후 아직 1군 무대를 밟지 못한 상황. 양훈은 서두르지 않을 계획이다. 그는 "현재 내 상태를 알기 때문에 준비를 확실히 하겠다"며 "시간적인 부분을 배려해주신만큼 (몸을) 잘 만들겠다"고 말했다.
시기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져 있지 않다. 넥센 관계자는 "내년도 상관없다는 입장이다. 기다릴 수 있다"는 구단 생각을 전했다.
한화에서 기대에 비해 꽃을 피우지 못한 양훈이 새로운 팀에서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양훈(오른쪽)이 주장 이택근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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