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한현희가 탈삼진쇼를 펼치며 데뷔 첫 선발승 요건을 갖췄다.
한현희(넥센 히어로즈)는 10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3피안타 14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2013시즌, 2014시즌 2년 연속 홀드왕이었던 한현희는 올시즌부터 선발로 변신했다. 시범경기에서는 안정된 투구를 펼쳤지만 정규시즌 첫 두 차례 등판 결과는 좋지 않았다. 3월 29일 한화전 5이닝 4피안타 4볼넷 3실점에 이어 4일 SK전에서는 4이닝 5피안타 5볼넷 6실점하며 패전 멍에를 썼다.
이날은 KT 타선을 맞아 짠물투구를 이어갔다. 1회 선두타자 이대형을 유격수 직선타, 김민혁을 체인지업으로 삼진을 잡은 한현희는 박경수에게 몸에 맞는 볼, 앤디 마르테에게 우중간 안타를 내주며 1, 3루에 몰렸다. 실점은 없었다. 김상현을 슬라이더를 이용해 삼진을 솎아낸 것.
2회에도 득점권에 주자를 갖다 놓기는 했다. 1사 이후 조중근의 좌전안타에 이은 안중열의 땅볼로 2사 2루. 이번에도 삼진으로 위기를 넘겼다. 심우준을 슬라이더로 삼진 처리했다.
3회부터 5회까지는 완벽에 가까운 투구였다. 3회는 이대형, 김민혁, 박경수를 KKK로 돌려 세웠으며 4회에도 선두타자 마르테에게 안타를 맞은 이후 연속 삼진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5회 역시 삼자범퇴.
5회까지 79개를 던진 한현희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무실점 투구 행진은 계속 이어졌다. 2-3-4번으로 이어지는 타순이었지만 어렵지 않게 넘겼다. 김민혁을 1루수 땅볼로 유도한 뒤 박경수는 슬라이더로 삼진. 마르테는 3루수 뜬공으로 돌려 세웠다.
7회에도 등판한 한현희는 다시 한 번 상대 타자들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냈다. 김상현에 이어 좌타자 김태훈과 조중근도 속절없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에 이어 다시 한 번 KKK.
한현희는 팀이 6-0으로 앞선 8회부터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겼다. 최종 투구수는 111개. 최고구속은 147km까지 나왔으며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만약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한현희는 데뷔 첫 선발승을 거두게 된다. 신인 시절인 2012년 4경기, 올해 2경기 선발로 나섰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는 못했다.
[넥센 한현희. 사진=목동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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