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임지섭이 또 한번 호투했다.
LG 임지섭은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6이닝 3피안타 5탈삼진 5볼넷 2실점을 기록한 임지섭은 타선 지원을 적시에 받지 못해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노 디시전. 평균자책점은 2.93으로 약간 높아졌다.
임지섭은 지난해부터 양상문 감독이 특별 관리한 왼손투수. 양 감독은 임지섭의 가능성을 매우 높게 본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확실하게 에이스로 키우고 싶어한다. 그 과정은 처절한 실전을 통해 이뤄진다. 양 감독은 올 시즌 임지섭에게 선발 한 자리를 만들어줬다. 일단 류제국, 우규민 등이 돌아올 때까지 임지섭이 버티는 게 중요하다. 그러나 단순한 버티기 그 이상으로 잘해내고 있다.
임지섭은 4일 잠실 삼성전서 7이닝 노히트 피칭을 기록했다. 5일 쉬고 다시 잠실 마운드에 등장했다. 좋은 감각을 이어갔다. 1회 정진호, 정수빈을 삼진과 내야 땅볼로 잡아낸 뒤 김현수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흔들리지 않았다. 홍성흔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잘 처리했다. 2회에는 선두타자 오재원에게 내야안타를 맞은 뒤 양의지. 고영민을 연이어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고영민을 삼진, 김재환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3회에도 2사 후 정수빈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김현수를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임지섭은 4회 선두타자 홍성흔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오재원을 야수선택으로 1루에 내보낸 뒤 2루 도루까지 내줬다. 양의지에겐 좌중간을 가르는 듯한 타구를 내줬다. 그러나 중견수 김용의의 믿을 수 없는 다이빙캐치로 아웃카운트 1개를 벌었다. 고영민을 3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5회가 위기였다. 선두타자 최주환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김재호에겐 몸에 맞는 볼을 던졌다. 정진호를 2루수 땅볼로 처리, 1사 2,3루 위기. 정수빈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LG 2루수 박지규를 홈 승부 대신 1루 송구로 1점과 아웃카운트 1개를 맞바꿨다. 계속된 2사 3루서 김현수를 상대로 폭투로 허무하게 역전 점수를 내줬다.
임지섭은 6회 선두타자 홍성흔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오재원을 2루수 병살타로 처리했으나 양의지에게 좌선상 2루타를 맞아 위기. 고영민 타석에서 폭투를 범해 2사 3루 상황. 임지섭은 고영민을 삼진으로 처리, 실점하지 않았다. 7회 윤지웅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제구가 썩 좋지는 않았다. 95개의 공을 뿌렸는데 스트라이크가 49개에 불괴?다. 직구 148km을 찍었으나 52개 중 스트라이크는 32개였다. 슬라이더와 포크볼은 스트라이크보다 볼이 더 많았다. 물론 유리한 볼카운트를 잡는 데도 활용됐지만, 타자와의 볼카운트 주도권 싸움에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4일 삼성전보다는 확실히 제구 컨디션은 좋지 않았다.
그래도 6회까지 버텨냈다. 5회 갑작스러운 제구난조, 폭투가 이어지면서 허무하게 승기를 넘겨줬지만,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면서 계산이 되는 선발투수의 가능성을 보여준 게 LG로선 고무적이었다. LG는 왼손 선발투수가 부족하다. 부상자 복귀 시기와는 별개로 임지섭의 성장은 반드시 필요하다. 이 경기가 또 다른 성장점일 수도 있다.
[임지섭.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잠실=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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