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3' 나윤권, 마지막 탈락가수…이제 가왕전! [MD리뷰]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가수 나윤권이 가왕전으로 가는 마지막 길목에서 탈락자로 결정됐다. 1위는 그룹 스윗소로우였다.

10일 밤 방송된 MBC '나는 가수다3'(이하 '나가수3')는 '80년대 명곡'을 미션으로 펼쳐지는 가왕전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 5라운드 2차경연으로 꾸며졌다.

마지막 무대가 될 지도 모르는 경연을 앞두고 가수들은 한결같이 긴장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 그 속에 소찬휘가 첫 번째 무대를 자원했고, 무대에서 그녀는 '내게 남은 사랑을 드릴게요'를 열창했다. 그동안 보지 못했던 소찬휘의 발랄하고 귀여운 매력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두 번째 무대는 박정현이 꾸몄다. 포니테일에 배꼽이 드러나는 발랄한 느낌의 의상을 입고 등장한 박정현은 윤수일의 '아름다워'를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사운드로 표현해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어 탈락 위기에 처한 나윤권의 차례가 돌아왔다.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무대라 가장 좋아하고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곡을 골랐다"며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를 선택한 그는 특유의 슬픈 감성이 묻어나는 공연으로 공감을 얻어냈다.

한영애의 '누구없소'를 선택한 양파. 그녀는 특유의 시원한 목소리와 노련한 무대매너로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하는 함께 하는 신나는 무대를 완성했다.

지난주 6위로 탈락위기에 처한 또 한 명의 가수인 김경호는 김종찬의 '사랑이 저만치 가네'를 선곡했다. "경연이 아니라도 꼭 한 번 불러보고 싶었던 곡이다"며 무대에 오른 그는 원곡의 쓸쓸함을 고스란히 담아낸 호소력 짙은 무대로 시선을 끌었다.

이어 정수라의 '환희'를 선택한 스윗소로우는 붉은색의 체크 정장과 스탠딩 마이크 등 라틴 팝 가수 리키 마틴을 떠올리게 하는 무대 매너로 관객의 귀와 눈을 사로잡았다.

마지막 가수 하동균은 이문세의 '난 아직 모르잖아요'를 선택했다. 명불허전 보이스로 부르는 애절한 열창에 관객들은 박수를 보냈다.

무대 후 발표된 경연 결과 1위는 스윗소로우였다. 2위는 하동균, 3위는 나윤권, 4위는 양파, 5위는 소찬휘, 6위는 박정현, 7위는 김경호가 차지했다. 2차 경연에서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1차 경연과의 합산 결과 5라운드 탈락자는 나윤권으로 결정됐다.

한편, '나가수3'는 두 차례 경연의 결과를 합산해 나온 최종 순위에 따라 탈락자가 결정된다. 이날 방송을 통해 생존이 결정된 여섯 팀의 가수는 오는 17일 방송부터 가왕전에 돌입한다.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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