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강정호가 대타로도, 대수비로도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강정호가 속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이날 전까지 개막 이후 3연패에 빠져있던 피츠버그는 밀워키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밀워키는 개막 이후 4연패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모두 홈에서 패했다.
개막전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던 강정호는 이후 2경기에서 '잠깐씩'이지만 경기에 출장했다. 9일 신시내티전에서는 대타로 나서 3루수 땅볼을 기록했으며 전날 경기에서는 유격수 대수비로 나섰다.
이날은 클린트 허들 감독이 8회초까지 한 명의 대타와 대수비도 사용하지 않는 등 주전들로 경기를 치른 관계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8회와 9회 대수비 한 명씩 나섰지만 강정호 몫은 아니었다. 시즌 개막 이후 2번째 결장.
피츠버그는 모처럼 활발한 공격을 선보이며 승리했다. 2회초 닐 워커의 2루타와 스탈링 마르테의 희생번트, 페드로 알바레즈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피츠버그는 조디 머서의 희생 플라이와 투수 제프 로크의 2루타로 2점을 추가하며 2회에만 3점을 얻었다.
3회 숨을 고른 피츠버그는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알바레즈가 중월 솔로홈런을 날리며 4-0으로 달아났다.
밀워키도 반격에 나섰다. 이어진 4회말 공격에서 아담 린드의 2타점 적시타로 2-4를 만들었다.
피츠버그도 이내 도망갔다. 5회초 마르테의 희생 플라이로 5점째를 뽑은 피츠버그는 8회 마르테의 좌중월 솔로홈런이 나오며 승기를 굳혔다.
피츠버그는 선발 로크가 6이닝 7피안타 2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불펜 투수들도 제 몫을 해냈다.
타선에서는 알바레즈가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 마르테가 쐐기 홈런 포함 2타점, 워커가 3안타로 활약했다. 조디 머서도 1안타 1타점.
강정호는 1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밀워키와의 경기에서 데뷔 후 3번째 출장을 노린다.
[강정호.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