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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대호가 부진에서 빠져 나오지 못했다.
'빅보이'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는 11일 일본 가고시마구장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132에서 .119(42타수 5안타)까지 떨어졌다.
이대호는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그래도 시즌 첫 7경기에서는 5경기에 안타를 때렸지만 최근 4경기에서는 단 한 개의 안타도 기록하지 못했다. 이날 전까지 16타석 연속 무안타. 그 중 출루도 딱 한 차례에 불과했다.
이날도 다르지 않았다. 첫 타석은 찬스에서 들어섰다. 1회말 1사 만루에서 니혼햄 선발 우와사와 나오유키와 만난 이대호는 2구째 슬라이더를 때려 투수 앞 병살타로 물러났다.
3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는 136km짜리 포크볼에 속으며 헛스윙 삼진. 5회말에는 2루수 앞 땅볼로 돌아섰다.
네 번째 타석에 다시 한 번 찬스가 주어졌다. 팀이 3-1로 앞선 7회말 무사 1, 3루에서 바뀐 투수 다니모토 게이스케와 상대한 이대호는 2-2에서 5구째를 때려 1루수 플라이에 그쳤다.
이날도 무안타로 침묵하며 최근 20타석 연속 무안타, 19타수 무안타가 됐다. 5경기 연속 무안타.
한편, 소프트뱅크는 이대호의 최악 부진 속에서도 셋츠 타다시의 호투 속 니혼햄을 4-2로 꺾었다. 2연패 탈출.
[이대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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