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강진웅 기자] KIA 신인 문경찬이 두 번째 선발등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문경찬은 1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⅔이닝 동안 7피안타(2피홈런) 2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70개였다.
KIA의 대졸신인인 문경찬은 개막전 엔트리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지난 4일 임준혁이 허리 통증으로 2군으로 내려가며 1군에 합류했다.
1군에 합류하자마자 문경찬은 지난 5일 수원 KT전에 선발로 나와 5⅓이닝 동안 70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문경찬에게 1군 첫 번째 경기이자 첫 선발경기였지만 팀이 4-1 승리를 거두며 승리투수까지 됐다.
문경찬은 시즌 두 번째 선발등판인 이날 초반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첫 번째 이닝에 들어갔다. 야마이코 나바로를 3루 땅볼 처리했으나 박한이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후 박석민을 삼진 처리했지만 박한이에게 도루를 허용해 2사 2루가 됐다. 그리고 최형우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역전 2점 홈런을 허용하며 이날 경기 첫 실점을 기록했다.
2회에도 문경찬은 위기에 처했다. 그는 박해민에게 안타와 도루를 내주며 무사 2루를 맞았다. 이후 진갑용의 타구를 유격수 강한울이 잡았고, 박해민이 협살에 걸렸다. 그런데 박해민에게 태그를 하지 못했고, 박해민은 2루로 귀루했다. 그 사이 진갑용이 2루에 도착해 주자 두 명이 2루 베이스를 밟고 있었고, 베이스 우선권이 박해민에게 있었기에 진갑용이 아웃됐다.
문경찬은 다소 뒤숭숭한 상황 속에서 박해민을 견제사로 잡아냈고, 김상수를 유격수 뜬공 처리하며 위기를 모면했다.
문경찬은 3회 최형우에게 다시 홈런포를 맞았다. 그는 나바로를 우익수 뜬공 처리한 후 박한이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후 박석민을 삼진 처리했지만, 최형우에게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허용했다. 이 때까지 기록한 4실점 모두 최형우에게 홈런으로 내준 것이다. 문경찬은 이승엽을 3루수 뜬공 처리하며 더 이상의 실점은 막았다.
문경찬의 위기는 4회에도 이어졌다. 구자욱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박해민을 볼넷, 진갑용을 안타로 출루시켜 1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문경찬은 김상수를 병살타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5회 문경찬은 나바로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박한이에게 2루타를 맞았다. 그리고 박석민을 포수 파울플라이 처리한 후 임준섭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문경찬.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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