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LG 외국인투수 루카스 하렐이 3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루카스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6이닝 5피안타 2탈삼진 3볼넷 5실점했다. 루카스는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아직 승리는 없다.
루카스는 3월 31일 잠실 롯데전서 4⅔이닝 3피안타 4볼넷 4실점, 5일 잠실 삼성전서 3.2이닝 3피안타 7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3번째 등판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KBO 데뷔 처음으로 6이닝을 채웠으나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수립하지 못했다.
루카스는 1회 2사 후 김현수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으나 홍성흔을 2루수 땅볼로 잡고 산뜻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2회부터 꼬였다. 선두타자 오재원에게 좌전안타를 맞았고 양의지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김재환을 좌익수 뜬공 처리했으나 오재원에게 3루 도루를 내줬고 국해성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3회에도 흔들렸다.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볼넷을 내줬다. 김현수와 홍성흔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1사 1,2루 위기서 오재원에게 우중간 2타점 3루타를 내줬다. 양의지에게도 1타점 우전적시타를 맞았다. 김재환에게 볼넷까지 내주면서 대량실점 위기. 그러나 국해성을 3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상대 흐름을 어렵게 차단했다.
루카스는 4회와 5회 연이어 안타를 맞지 않고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6회 김재환을 2루수 땅볼로 잡으면서 10타자 연속 범타 처리. 국해성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김재호를 3루수 땅볼로 돌려세워 실점하지 않았다. 루카스는 7회 시작과 동시에 마운드를 넘겼다.
총 84개의 공을 던졌다. 스트라이크는 48개였다. 직구는 148km까지 찍었으나 33개 중 볼이 13개로 적지 않았다. 직구 제구가 안정적이진 않았다. 커브, 컷 패스트볼, 체인지업, 투심을 고루 섞었으나 전반적으로 스트라이크에 들어오는 공이 확연히 많지 않았다. 다양한 구종을 갖고 타선을 압도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
LG는 임지섭, 임정우, 장진용 등 부상 중인 류제국과 우규민 대신 선발로 나서고 있는 투수들이 의외로 잘 버텨내고 있다. 에이스 헨리 소사도 괜찮은 출발. 하지만, 루카스가 좀처럼 깔끔한 피칭을 해내지 못하고 있다. 4~6회 안정적이었으나 이미 5실점으로 주도권을 빼앗긴 상태라 아쉬움이 남았다. 좀 더 안정감있는 투구가 필요하다.
[루카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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