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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골은 없었다. 그러나 ‘기라드’ 기성용(26·스완지시티)의 다재다능함이 빛난 경기였다.
스완지시티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4-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승점 1점을 추가한 스완지시티는 13승8무11패(승점47점)를 기록하며 리그 8위를 유지했다.
기성용은 다이아몬드 진형의 오른쪽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했다. 기성용은 공격과 수비를 폭넓게 움직였다. 공격시에는 과감하게 전진했고 수비에도 부지런히 공헌했다.
올 시즌 물오른 득점 감각을 뽐내고 있는 기성용이다. 벌써 올 시즌 7골을 기록 중이다. 박지성, 카가와를 넘어선 아시아 최고 기록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날은 고미스의 부상 공백 속에 기성용의 공격 가담이 골로 연결되진 못했다.
그러나 특유의 탈압박은 빛났다. 에버튼은 프리미어리그 내에서도 전방 압박이 강한 팀이다. 이번 경기에서도 에버튼은 타이트하게 스완지를 몰아쳤다. 그러나 기성용은 에버튼의 압박에도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2~3명이 둘러싸도 뺏기지 않고 볼을 안전하게 연결했다.
기성용은 팔방미인이다. 공격과 수비에서 늘 일정한 수준 그 이상을 보여준다. 중앙 미드필더인 그에게 매경기 골을 기대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여기에 90%에 육박하는 패스 성공률과 볼을 지켜내는 능력까지 갖췄다.
이날도 골은 없었지만 기성용은 리그 정상급 ‘탈압박’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자랑했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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