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홈런 3개’ 삼성 장원삼, KIA전 6이닝 6실점 부진

[마이데일리 = 대구 강진웅 기자] 삼성 라이온즈 좌완 투수 장원삼이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 홈런포에 울었다.

장원삼은 1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8피안타(3피홈런) 1볼넷 4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04개였다.

장원삼은 올 시즌 1경기에 등판했다. 지난 7일 롯데전이었고 6⅓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따냈다.

특히 그는 시즌 첫 승을 따내며 송진우(현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에 이어 좌완투수로는 역대 2번째로 100승 고지를 밟았다.

이날도 장원삼은 깔끔한 투구로 시작했다. 1회 2사 후 브렛 필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나지완을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실점 없이 첫 이닝을 시작했다.

장원삼은 2회 홈런으로 첫 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2사 후 최용규에게 좌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선제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장원삼은 이성우를 1루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장원삼은 2회 선제 솔로포를 허용했지만 3회에는 삼진 1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박석민이 3회말 역전 3점 홈런을 때린 후 4회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장원삼은 점수를 다시 내줬다.

4회 장원삼은 선두타자 필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그러나 나지완에게 안타, 이범호에게 볼넷을 내준 뒤 김다원에게 적시타를 맞아 1점을 허용했다. 장원삼은 계속된 1사 2,3루에서 최용규를 2루수 뜬공, 이성우를 3루 땅볼로 잡아내며 동점까지 내주진 않았다.

장원삼은 5회 역전을 허용했다. 그는 선두타자 강한울에게 안타를 맞았다. 그리고 김주찬에게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2점 홈런을 맞으며 4점째를 내줬다. 이후 장원삼은 박기남을 3루 땅볼, 필을 삼진 처리하고 5회를 마쳤다.

역전을 허용한 장원삼은 6회도 홈런을 맞았다. 그는 선두타자 이범호에게 안타를 맞은 뒤 김다원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허용했다. 점수는 3-6까지 벌어졌다. 이후 장원삼은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더 이상의 실점은 하지 않았다.

장원삼은 팀이 4-6으로 뒤진 7회초 시작과 동시에 김건한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장원삼.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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