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강진웅 기자] KIA 타이거즈가 김주찬의 멀티 홈런 포함 홈런 4개로 삼성을 꺾고 지긋지긋한 5연패 사슬을 끊었다.
KIA는 1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9-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5연패에서 탈출했고 시즌 전적 7승 5패가 됐다. 반면 삼성은 연승 행진이 5에서 끝나며 시즌 전적 9승 4패를 기록하게 됐다.
선취점은 KIA가 가져갔다. KIA는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최용규가 삼성 선발 장원삼을 상대로 2구 124km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자신의 시즌 1호 홈런이자 프로 통산 두 번째 홈런이다.
그러나 KIA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삼성은 3회말 2사 1,2루 상황서 KIA 선발 조쉬 스틴슨의 2구 144km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점수는 3-1로 뒤집어졌다.
KIA는 4회초 1사 후 나지완의 안타, 이범호의 볼넷으로 1사 1,2루를 만들었다. 이어 김다원이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2-3으로 추격했다. 그러나 KIA는 계속된 1사 2,3루에서 추가점 획득에는 실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추격을 펼친 KIA는 결국 5회 홈런포로 경기를 뒤집었다. KIA는 5회초 무사 1루에서 김주찬이 장원삼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점수는 4-3으로 KIA가 다시 앞서가게 됐다.
KIA는 6회 또 다시 홈런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6회초 KIA는 이범호가 안타를 때린 후 무사 1루서 김다원이 장원삼을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때려내며 6-3까지 달아났다.
점수차가 벌어진 삼성은 6회말 반격에 나섰다. 6회말 박해민이 3루타를 때린 뒤 박석민이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4-6을 만들었다. 이후 삼성은 최형우가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난 뒤 이승엽의 내야안타로 기회를 이어갔다. 구자욱의 삼진 이후 대타 나바로가 나와 고의4구로 걸어나가 2사 만루가 됐지만, 삼성은 진갑용이 적시타를 터뜨리지 못하며 더 이상의 추격은 실패했다.
KIA는 7회초 2사 2루서 나지완이 적시타를 터뜨리며 1점을 추가, 7-4까지 달아났다. 이날 KIA 타자들은 점수를 얻어야 할 상황에서 응집력을 발휘하며 최대한의 점수를 뽑아냈다.
KIA는 8회 안타를 하나도 때리지 않고 추가점을 뽑았다. KIA는 8회초 1사 후 최용규가 상대 실책으로 2루까지 출루한 뒤 삼성 투수 권오준의 투구가 뒤로 빠진 사이 3루까지 진루했다. 그리고 이성우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8-4로 점수차를 벌렸다.
KIA는 9회초 선두타자로 들어선 김주찬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쐐기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9-4를 만들었다. 그러나 KIA는 마무리 윤석민이 9회 올라와 2사 1,3루 위기를 맞았고, 박한이에게 3점 홈런을 맞으며 9-7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윤석민은 더 이상의 실점을 기록하지 않았고, 삼성을 꺾고 지긋지긋했던 5연패 사슬을 끊었다.
이날 KIA 선발 스틴슨은 5⅓이닝 동안 93개의 공을 던져 7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다소 불안한 투구였지만 시즌 2승(1패)을 따낸 스틴슨이다.
반면 삼성 선발 장원삼은 6이닝 동안 104개의 공을 던져 8피안타(3피홈런) 1볼넷 4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장원삼은 홈런 3개를 맞으며 무너진 점이 아쉬웠다.
[김주찬.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