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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개그맨 장동민이 과거 인터넷 방송에서 유세윤, 유상무와 나눈 여성 비하 발언이 뒤늦게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스타 언행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장동민은 지난해 업로드 된 인터넷 라디오 '옹달샘과 꿈꾸는 라디오' 32회에서 유세윤, 유상무와 함께 대화를 나눴다. 당시 세 사람은 남녀 간의 관계에 대해 수위 높은 대화를 나눴다. 이 과정에서 장동민은 "여자들은 멍청해서 이게 남자한테 안 돼, 머리가" 등 자극적인 언어를 사용했다.
해당 파일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다시 한 번 급속도로 번지고 있다. 이는 장동민이 MBC '무한도전' 새 멤버 선발 프로젝트인 '식스맨'의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면서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이다.
방송인들이 '언어'로 인해 논란을 일으키는 것은 하루 이틀의 문제는 아니다. 그런 의도를 가지고 하는 언행이 아닐지라도 다른 방향으로 해석되기도 하고, 사적인 자리나, 비교적 이슈가 되지 않은 인터넷 방송의 언행은 뒤늦게 논란이 되기도 한다.
과거 방송인 김구라도 이런 일로 인해 잠정 은퇴를 선언하기도 했다. 당시 김구라는 10년 전 발언으로 인해 한동안 방송에서 얼굴을 볼 수 없었다. 자숙의 시간을 보낸 뒤 조심스럽게 복귀했고, 현재는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엔 장동민이다. '은근한 다작'으로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장동민이기에 이번 과거 발언은 더욱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또 한 가지 관심을 모으는 것은 이번 장동민 언행 논란이 '식스맨' 발탁에도 영향을 끼치느냐는 것이다. 그때와 마찬가지로 장동민 소속사 측은 '사과'를 거듭하며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장동민의 소속사 코엔스타즈 관계자는 12일 오후 마이데일리에 "해당 방송분이 지난해 문제가 됐던 내용이다. 당시에도 그랬지만 발언에 대해서는 깊이 반성하고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사과를 했고, 이후 '옹달샘과 꿈꾸는 라디오'도 죄송스러운 마음을 담아 방송을 중단했다. 불편함을 느끼게 한 부분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과연 장동민의 앞날은 어떻게 될까. 한번 사과를 하고 지나간 일로 넘어갈 것인지, 당시 '옹달샘과 꿈꾸는 라디오'가 방송을 중단한 것처럼 최악의 상황을 맞이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장동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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