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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지바 롯데 마린스 우완투수 이대은이 시즌 2승째를 따냈다.
이대은은 12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사이타마현 도코로자워 세이부프린스돔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95구를 던지며 6피안타 5탈삼진 2볼넷 4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챙겼다. 3경기서 2승, 괜찮은 출발이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4.38에서 5.19(17⅓이닝 10자책)로 다소 올라갔다.
이날 이대은은 최고 구속 151km 직구와 포크볼, 커브, 커터 등을 적절히 섞어 던졌다. 삼진을 솎아낸 결정구는 모두 포크볼이었다. 직구 최고 구속이 151km 나오니 홈플레이트 근처에서 가라앉는 포크볼이 더 위력을 발휘했다. 3회까지는 안타 하나만 내주는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선보였으나 4회와 5회 4실점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타선 도움으로 승리 요건을 갖추고 물러났고, 팀 승리로 시즌 2승에 성공했다.
이날 지바 롯데는 네모토 ??이치-오기노 다카시-가쿠나카 가쓰야-이마에 도시아키-이구치 다다히토-루이스 크루즈-스즈키 다이치-요시다 유타-기요타 이쿠히로가 선발 출전했다. 이대은은 지난 2경기에서 호흡을 맞춘 다무라 다쓰히토가 아닌 요시다와 짝을 이뤘다.
세이부는 아키야마 쇼고-구리야마 다쿠미-아사무라 히데토-나카무라 다케야-에르네스토 메히아-모리 도모야-사카타 료-스미타니 긴지로-가네코 유지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꾸렸다. 베스트 라인업이다.
이대은은 1-0으로 앞선 1회말 선두타자 아키야마를 2구째 143km 직구로 좌익수 뜬공 처리한 뒤 구리야마는 초구 바깥쪽 146km 직구로 2루수 땅볼 처리했다. 후속타자 아사무라는 6구째 138km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첫 이닝을 넘겼다.
2회말에는 선두타자 나카무라에 5구째 145km 바깥쪽 직구를 공략당해 중전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메히아를 우익수 뜬공, 모리를 7구째 139km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이대은은 사카타를 2구째 151km 직구로 중견수 뜬공 처리해 이닝을 마쳤다. 151km는 이날 최고 구속.
3회말에는 선두타자 긴지로를 10구 끈질긴 승부 끝에 118km 커브로 유격수 땅볼 처리했고, 가네코는 5구째 134km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후속타자 야키야마도 7구째 바깥쪽 134km 포크볼로 루킹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3회까지는 그야말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
4회 첫 실점하며 조금씩 흔들렸다. 이대은은 4회말 선두타자 구리야마를 7구째 149km 직구로 땅볼 처리했으나 아사무라에 중전 안타를 맞았다. 나카무라를 4구째 135km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지만 메히아에 커브를 통타당해 중월 2루타를 얻어맞고 첫 실점했다. 모리는 141km 직구로 뜬공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5회가 아쉬웠다. 6-1로 앞선 5회말 긴지로의 내야안타로 만들어진 2사 1루 상황에서 아키야마에 좌전 안타, 구리야마에 볼넷, 아사무라에 2루타를 얻어맞아 단숨에 3점을 내줬다. 6-4. 나카무라의 볼넷으로 2사 1, 2루 위기가 계속됐으나 메히아를 유격수 직선타로 잡아내며 힘겹게 이닝을 마쳤다.
5회까지 95구를 던진 이대은은 6회부터 오타니 도모히사에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타선은 7회초 요시다의 희생플라이와 8회초 가쿠나카, 나카무라 쇼고의 적시타 2방을 앞세워 3점을 추가, 이대은의 승리를 도왔다.
한편 지바 롯데는 이날 세이부에 9-5로 이겼다. 3번 가쿠나카와 4번 이마에가 나란히 3안타를 터트렸고, 이대은과 짝을 이룬 요시다가 타격에서도 2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이대은에 이어 등판한 오타니와 마츠나가 다카히로, 마스다 나오야, 니시노 유지가 나머지 4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며 이대은과 팀의 승리를 지켰다.
[이대은. 사진 = 지바 롯데 마린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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