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미치 탈보트가 무너졌다.
탈보트는 12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⅔이닝 만에 5피안타(1홈런) 3볼넷 7실점(6자책)으로 무너졌다. 이로써 탈보트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2.35에서 5.63(16이닝 10자책)으로 수직상승했다.
시작부터 몹시 불안했다. 1회말 선두타자 황재균에 안타, 김문호에 볼넷을 내준 뒤 손아섭에 좌전 안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최준석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으나 강민호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위기에 몰렸고, 정훈을 초구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켜 2점째를 내줬다. 그리고 김대우에 5구째를 통타당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포를 얻어맞고 말았다.
김민하를 3루수 땅볼로 잡고 급한 불을 껐으나 오승택의 안타와 도루, 포수 실책으로 계속된 2사 3루 상황에서 황재균에 적시타를 맞고 7점째를 내줬다. 김문호에 11구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하자 김성근 한화 감독의 인내심도 한계에 다다랐다. 결국 김민우와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김민우가 손아섭을 2루수 땅볼로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아 더 이상 실점이 늘어나진 않았다.
[미치 탈보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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