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강산 기자] "12일 전 뿌듯함 다 없어져버렸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화성 IBK기업은행은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서 열린 IBK기업은행 2015 한-일 V리그 탑매치 여자부 일본 NEC 레드로키츠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3-25 14-25 23-25)으로 완패했다. 이날 승리로 IBK는 지난 2013년 센다이 대회 히사미츠제약전 0-3 완패의 아픔을 떨쳐내지 못했다.
이날 IBK는 세터 김사니와 이소진이 모두 출전하지 못했다. 신인 세터 김하경이 최선을 다해 뛰었지만 실력차를 절감해야 했다. 데스티니(13점)와 김희진(10점)이 나란히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고, 박정아(9점)도 힘을 보탰으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팀 공격성공률도 26.67%에 그쳤다.
이 감독은 경기 후 "12일 전(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누렸던 뿌듯함이 다 없어져버렸다"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1, 2번 세터가 다 빠졌다. 초반에 공격력이 조금 살아났으면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 선수들 경험이 없다 보니 다른 선수들도 다 불안해하면서 경기를 제대로 못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3세트에 대등하게 한 걸로 만족해야 할 것 같다"며 "몇 번이나 부상 위험이 있는 장면이 나왔는데, 다친 선수 없이 끝나서 다행이다. 결과에 대해서는 배구 팬들께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정철 감독. 사진 = 장충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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