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차범근 전 감독이 중국을 찾아 중국 축구 발전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차범근 전 감독(61)이 지난 11일 중국 상하이에서 거행된 '상하이교육박람회'에 초청 받아 축구 교육을 주제로 멋진 강연을 펼쳤다고 중국신문망 등에서 11과 12일에 보도했다.
차범근 전 감독은 이날 '학교축구교육전문가논단'의 전문가로 연단에 오른 뒤 "아시아 국가의 축구는 한, 중, 일이 함께 발전해 나가야 비로소 유럽과 경쟁할 수 있다"고 강조했으며 "중국 프로축구 선수들은 꿈과 미래설계가 부족하고 자기 구속력이 약한 것이 문제이며 이는 반드시 고쳐야 한다"고 밝히는 등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중국 심천 구단에서 지난 1998년 10월부터 1년 반 동안 선수를 지도하기도 했던 차범근 전 감독은 강연에서 "중국 축구의 미래에 대해 퍽 믿음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으며 "당시 중국 선수들을 지도할 때 중국 축구에 무한한 잠재력이 있다는 점을 느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 축구가 세계와의 격차를 좁히고자 한다면 반드시 어려서부터 선수들이 축구에 대한 열정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전한 차범근 전 감독은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들이 사명감을 갖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힌 후 "중국 축구가 결국은 언젠가 세계에서 중요한 위치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중국 매체들이 보도했다.
차범근 전 감독은 이날 중국 상하이에서 자신의 독일유학 경험과 한국에서의 오랜 지도자 체험을 토대로 청소년 선수들의 학업 병행과 축구 교육, 선수들의 자기관리, 축구 꿈나무 양성과 어린이 축구학교 개설 등에 대해서도 한국 측 전문가로 나서 중국의 교육인들에게 경험담을 들려줬다.
[차범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현경은 기자 hke1020@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