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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화끈한 화력쇼를 선보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맨체스터 더비의 승자가 됐다.
맨유는 1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벌어진 2014-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에 4-2 승리를 거뒀다. 6연승을 달린 맨유는 승점 3점을 추가하며 19승8무5패(승점65점)로 2위 아스날(승점66점)를 1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선두 첼시(승점73점)와는 8점 차이다.
▲선발 명단 - 루니 vs 아구에로
판 할 감독은 원톱에 루니를 두고 좌우 측면에 애슐리 영, 마타를 배치했다. 중원에는 펠라이니, 에레라, 캐릭이 포진했다. 수비는 발렌시아, 스몰링, 존스, 블린트가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데 헤아가 꼈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아구에로를 최전방에 세웠다. 공격 2선에는 실바, 밀러, 나바스가 배치됐다. 중원에선 야야 투레, 페르난지뉴가 호흡을 맞췄다. 수비에는 사발레타, 콤파니, 데미첼리스, 클리시가 자리했다. 골문은 하트가 지켰다.
▲전반전 - 하늘을 지배한 펠라이니
기선을 제압한 쪽은 맨시티였다. 맨시티는 전반 6분 나바스가 단독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데 헤아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 전반 8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밀러가 절묘한 전진패스를 찔러줬고 실바가 파고든 뒤 아구에로에게 완벽한 득점 기회를 제공했다. 아구에로는 문전에서 가볍게 차 넣었다.
분위기를 다잡은 맨유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그리고 전반 14분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펠라이니가 머리로 떨궈준 볼을 에레라가 잡아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쇄도하던 애슐리 영이 경합 후 재차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맨유는 전반 27분 경기를 뒤집었다. 동점골을 넣었던 애슐리 영이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에 서 있던 펠라이니가 머리로 꽂아 넣었다.
역전에 성공한 맨유는 이후 경기를 주도했다. 볼 점유율에서 맨유는 57.7%대 42.3%로 앞섰다. 패스 성공률도 78%대68%로 맨유가 더 정확했다. 맨시티는 7대2로 더 많은 슈팅을 시도했지만 1골을 넣는데 그쳤다. 전반은 그렇게 맨유가 2-1로 앞선 채 끝났다.
▲후반전 - 마타&스몰링 쐐기골
후반에도 맨유의 공세는 계속됐다. 맨유는 전반 8분 추가 득점 기회를 아쉽게 놓쳐다. 루니의 프리킥이 하트 골키퍼에 맞고 나오자 애슐리 영이 안으로 다시 찔러줬고 캐릭, 에레라의 잇따른 슈팅이 나왔지만 하트의 선방과 수비벽에 가로 막혔다.
두드리면 열리는 법. 맨유는 후반 22분 한 골을 더 추가했다. 루니의 패스를 받은 마타가 하트와의 일대일 찬스에서 골망을 갈랐다. 리플레이 결과 마타의 위치는 오프사이드였지만 선심이 그대로 경기를 진행하며 득점으로 인정됐다.
맨유의 득점은 멈추지 않았다. 맨유는 후반 18분 추가골로 점수 차를 더 벌렸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애슐리 영이 올린 크로스를 스몰링으로 헤딩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맨시티 수비수 망갈라가 오프사이드 트랩에 실패하면서 완벽한 실점을 허용했다.
승기를 잡은 맨유는 이후 경기 막판 로호, 디 마리아, 팔카오를 교체로 투입하는 여유를 보였다. 하지만 교체 카드를 다 쓴 상황에서 경기 막판 캐릭이 부상을 당해 10명이 뛰었다. 맨시티는 이 틈에 아구에로의 득점으로 한 골을 따라잡았지만 더 이상의 추가골 없이 경기는 마무리됐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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