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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벨기에산 ‘폭격기’ 마루앙 펠라이니(28)가 맨체스터 하늘을 지배했다.
맨유는 1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벌어진 2014-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에 4-2 승리를 거뒀다. 6연승을 달린 맨유는 승점 3점을 추가하며 19승8무5패(승점65점)로 2위 아스날(승점66점)를 1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선두 첼시(승점73점)와는 8점 차이다.
맨체스터 더비는 작은 차이에서 갈렸다. 바로 ‘제공권’이다. 맨유에는 유럽 최강의 공중볼 달인 펠라이니가 있었다. 펠라이니는 동점골의 시발점 역할을 함과 동시에 결정적인 헤딩골로 경기의 승패를 결정지었다.
펠라이니는 판 할 감독의 역삼각형 미드필더의 상단 왼쪽 꼭지점에 섰다. 펠라이니는 강한 피지컬과 높이로 맨시티의 약점을 공략했다. 야야 투레가 펠라이니를 견제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실제로 맨유의 두 골도 모두 펠라이니를 활용한 득점이었다.
전반 14분에는 다비드 데 헤아의 롱킥이 날아오자 야야 투레와의 경합에서 이겨내며 안드레 에레라에게 노마크 찬스를 제공했다. 에레라는 곧바로 크로스를 올렸고 이는 애슐리 영의 동점골로 이어졌다.
이어 전반 27분에는 펠라이니가 직접 해결했다. 애슐리 영이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펠라이니는 클리시 뒤에서 볼의 궤적을 정확히 읽고 헤딩으로 꽂아 넣었다. 올 시즌 마지막 맨체스터 더비는 하늘을 지배한 맨유의 승리로 끝이 났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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