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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강정호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 안타를 신고했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 7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 3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했다. 4타수 1안타.
대타와 대수비로 메이저리그 2경기를 치른 강정호는 전날 밀워키전에서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데뷔전을 가졌다. 수비에서는 무난한 모습을 보였지만 타격에서는 지미 넬슨을 상대로 고전하며 3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 이날 전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4타수 무안타.
이날 강정호는 상대 선발로 카일 로시와 만났다. 1978년생 우완투수인 로시는 200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15번째 시즌을 맞이한 베테랑이다. 지난해 13승(9패) 등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뒀으며 메이저리그 통산 142승(129패)을 올렸다. 시즌 첫 등판인 7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는 3⅓이닝 10피안타 8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첫 타석 결과는 좋지 않았다.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강정호는 로시의 초구 87마일짜리 싱커를 때려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도 마찬가지. 5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나와 3루수 땅볼로 돌아섰다.
첫 안타는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강정호는 7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볼카운트 1-2에서 낮게 떨어지는 4구째 81마일 슬라이더를 통타, 유격수 키를 넘기는 중전안타를 날렸다. 메이저리그 7번째 타석만에 나온 첫 안타.
기세를 이어 첫 득점까지 노린 강정호는 2루까지 밟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9회 타석에서는 타일러 톤버그에게 중견수 뜬공.
한편, 피츠버그는 밀워키를 10-2로 꺾고 시즌 2승(4패)째를 챙겼다. 9회부터 등판한 LG 출신 레다메스 리즈가 경기를 마무리했다.
[강정호.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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