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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자작곡부터 재해석까지. 'K팝스타4'는 그 어떤 때보다도 풍부한 음원을 자랑했다. 가능성 있는 신인 가수의 발견 만큼이나 시청자들을 즐겁게 한 것은 강력한 음원. 새로운 스타일의 음악부터 참가자 특유의 매력이 돋보이는 기존 곡의 재해석 곡까지. 'K팝스타4'는 화제성과 성적이 비례되는 음원을 남겼다.
12일 종영된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4'에서는 케이티김이 정승환과의 대결에서 우승했다. YG엔터테인먼트를 선택해 이후 가수로서 행보에 더 큰 기대를 모았다. 충만한 소울과 자신만의 스타일이 분명한 케이티김의 매력이 빛났다.
초반 우승자 케이티김을 향한 관심은 다른 참가자들에 비해 다소 약했던 것이 사실. 케이티김은 점차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며 다크호스로 떠올랐고, 자연스레 케이티김이 부른 곡마다 화제를 모았다. 그녀가 재해석한 곡은 각종 음원 차트를 휩쓸었다.
케이티김이 주목 받기 시작한 것은 TOP8 경연곡으로 god의 '니가 있어야 할 곳' 무대부터였다. 앞서 부진했던 케이티김의 반전이 화제를 모았고, 그녀만의 그루부로 재탄생된 '니가 있어야 할 곳'에 대한 관심도 한층 뜨거워졌다.
탄력을 받은 케이티김은 '인디언 인형처럼', '하루하루', 'Rehab' 등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해 음악적으로 풍성한 'K팝스타4'를 만드는데 일조했다.
준우승자 정승환 음원 파워 역시 무시 못한다. 처음부터 심사위원들로부터 가요계 신선한 바람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주목 받은 정승환은 매번 풍부한 감성으로 심사위원은 물론 시청자들을 쥐락펴락했다.
'지나간다'로 강렬하게 등장한 그는 '사랑에 빠지고 싶다'로 기존 가수를 제치고 음원 차트 1위를 올킬했고, 무대 영상 다시보기 역시 최단시간 신기록을 수립하며 인기를 이어갔다.
박윤하와 함께 부른 '슬픔 속에 그댈 지워야만 해' 또한 전 연령층의 감성을 건드리며 사랑 받았다. 스무살 어린 나이에 심사위원마저 두 손 들게 한 깊은 감성이 대중의 가슴 속에 깊이 파고들며 새로운 막강 발라더의 탄생을 알렸다.
기존 가수들조차 도전하기 벅찬 이소라, 고(故) 김광석, 이적, 들국화 곡도 문제 없었다. '제발',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그날들', '하늘을 달리다', '제발' 등 국민적 사랑을 받은 곡으로 '정승환 신드롬'을 이끌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수지와의 콜라보레이션이 빛난 '대낮에 한 이별' 역시 기존 곡을 차트 역주행시키는 저력을 발휘했다.
케이티김과 정승환은 결승전에서 역시 서로의 베스트곡을 바꿔 부른 '사랑에 빠지고 싶다', '니가 있어야 할 곳'과 자신만의 스타일을 배가시킬 수 있는 '너뿐이야', '만약에 말야'로 시청자 귀를 사로 잡았다.
3위에 오른 이진아는 'K팝스타4'의 음원을 더욱 풍부하게 만든 장본인. 처음부터 줄곧 자작곡으로 승부한 그의 음악적 천재성은 'K팝스타4' 음원이 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시간아 천천히'를 들고 나타난 이진아는 시작부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한국의 내로라하는 뮤지션 유희열, 박진영에게 음악적 천재성을 인정 받으며 이후에도 이진아만의 개성이 돋보이는 자작곡으로 승부했다.
'마음대로', '두근두근 왈츠', '편지', '냠냠냠', '겨울부자', '치어리더 쏭' 등의 자작곡은 발표하는 족족 음원 차트 상위권에 올랐다. 기성곡 '산책', '길'을 그녀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음원 역시 사랑 받았다.
'K팝스타4'가 얻은 수확은 가능성 있는 신인 가수들의 발견 뿐만이 아니었다. 단순히 듣고 감탄하는 가창력을 넘어 음악적으로도 풍부한 볼거리, 들을거리를 제공했다. 기존의 곡에서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게 했고, 새로운 매력의 자작곡으로 음악 프로그램을 보는 시청자들 만족도를 높였다. 음악 프로그램답게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풍성한 음원을 선사했다.
['K팝스타4' 케이티김, 정승환, 이진아.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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