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연대기' 마동석 "갑상선암 수술 손현주, 술 마셔서 걱정 태산"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마동석이 갑상선암 수술을 받은 손현주를 걱정했다.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진행된 영화 '악의 연대기'(제작 비에이엔터테인먼트 배급 CJ엔터테인먼트) 제작보고회에 백운학 감독과 배우 손현주, 마동석, 박서준이 참석했다.

이날 손현주는 과거 왼쪽 다리의 뼈, 전방·후방 십자인대 파열과 더불어 지난해 갑상선암 수술을 받은 사실을 고백했다.

이에 마동석은 "나도 전신마취 수술을 여러 번 해봤는데 보통 일이 아니다. 수술이 끝나고 아무리 한 달이 지난다고 해도 회복이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은 진이 다 빠지고 체력을 많이 요구한다. 난 동료 배우가 아니라 동생으로서 걱정을 많이 했다. 여럿이 같이 나올 때는 우리가 옆에서 재롱도 떠는데, 혼자 촬영하는 부분이 많이 걱정이 됐다. 몸이 굉장히 힘들었을 것이다. 그런데도 집중하고 했다"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안겼다.

또 "영화 끝날 무렵에도 거의 다 회복된 게 아니었다"라고 덧붙인 후 "지금 좀 조심해야 하는데, 가끔 술을 드셔서 걱정이 태산"이라고 진담 반 농담 반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악의 연대기'는 특진을 앞둔 최고의 순간에 사람을 죽인 최반장(손현주)이 자신이 저지른 살인사건의 담당자가 돼 사건을 은폐하기 시작하면서 더 큰 범죄에 휘말리게 되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린 추적 스릴러 영화다.

손현주가 특진을 앞둔 순간 최악의 사건에 휘말리게 된 베테랑 형사 최창식 반장 역을 맡아 2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며 마동석이 최반장의 오른팔 오형사, 최다니엘이 사건의 판을 짠 숨겨진 인물 김진규 역을 맡았다. 여기에 박서준이 믿음과 의심 사이에서 갈등하는 신참 형사 차동재 역을 맡아 스크린에 데뷔한다. 내달 14일 개봉.

[배우 마동석.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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