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염경엽 감독이 한현희 선발 전환에 대한 생각을 드러냈다.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은 1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SK 와이번스와의 경기가 취소된 이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한현희에 대해 언급했다.
사이드암 투수인 한현희는 2012년 프로 데뷔 이후 지난해까지 대부분을 중간계투로 뛰었다. 특히 2013년 27홀드, 2014년 31홀드를 기록하며 2년 연속 홀드왕에 올랐다.
불펜이 익숙한 그가 올시즌부터 선발투수로 변신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3월 29일 목동 한화전에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4볼넷 3실점했으며 4일 목동 SK전에는 4이닝 5피안타 5볼넷 6실점으로 무너졌다.
세 번째 등판에서 데뷔 첫 선발승을 신고했다. 10일 KT 위즈를 상대로 7이닝 3피안타 14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2012년 4차례 포함, 선발 7번째 등판만에 데뷔 첫 선발승.
두 차례의 아쉬움과 한 차례의 완벽투. 아직까지는 선발 전환 성공이라는 확신이 서지 않는 상황이다. 그렇지만 염경엽 감독은 한현희 선발 전환에 대해 전혀 후회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주변에서는 '선발 강화 차원'에서 한현희를 선발투수로 바꾼 것으로 생각하지만 팀보다는 한현희 자신을 위한 선택이었다는 것.
염경엽 감독은 "올해 중간에서 있었으면 더 망가졌을 것"이라며 "한현희를 선발로 돌려야겠다는 생각은 지난해 후반기와 한국시리즈에서 확실해졌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현희는 지난해 9월 이후 11경기에 나서 평균자책점 5.56에 머물렀으며 한국시리즈에서도 3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19.29로 부진했다.
그는 "상대 타자들에게 구종이 파악됐다. (선발 전환이)팀을 살리는 것보다는 오히려 (한)현희를 살리는 선택이었다"며 "변화를 줘야할 시기였다. 주변 많은분들께 자문을 구한 뒤 결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현희는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주로 던진다. 하지만 선발로 나설 경우 체인지업과 싱커 빈도를 늘릴 수 밖에 없어 결과적으로 이것이 한현희 자신에게 플러스가 된다는 것이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진 상황. 한현희가 염경엽 감독의 기대대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투구로 불펜에 이어 선발투수로도 연착륙할 수 있을까.
[넥센 한현희.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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