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넥센이 타순에 변화를 준다.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은 1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SK 와이번스와의 경기가 취소된 이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타순 변화를 시사했다.
넥센은 지난해 자타공인 최강 타선이었다. 서건창-이택근-유한준-박병호-강정호-김민성 등으로 이어지는 타순은 상대 투수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다.
올시즌에는 이러한 위력을 찾아볼 수 없다. 일단 강정호 이탈은 어쩔 수 없는 부분. 하지만 다른 부분까지 꼬였다. 김민성이 시즌 초반 발목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으며 서건창까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3개월 정도 출장이 불가능하다.
서건창 부상 이후 넥센은 타순에 여러차례 변화를 줬다. 이택근이 1번 타자와 5번 타자를 오갔으며 김하성이 1번 타자를 맡기도 했지만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다.
염경엽 감독은 "여러가지 타순을 돌려봤는데 답을 못 찾았다. 어제 고민을 해봤는데 (서)건창이가 돌아올 때까지는 이 타순이 최상인 것 같다.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되든 안되든 당분간 써볼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염 감독이 말한 '이 타선'이란 김하성을 1번 타자로 내세운 뒤 3번 이택근-4번 박병호-5번 유한준-6번 박헌도-7번 윤석민-8번 브래드 스나이더로 이어지는 타순이다.
이에 대해 그는 "3번부터 7번까지를 강하게 해보려고 했다. 계속 끊기더라"고 말한 뒤 "(유)한준을 5번 타자로 돌린 것은 (박)병호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5번이 약하다보니 상대팀들이 병호와 쉽게 상대하더라"고 전했다.
이로써 김하성은 선발 유격수에 이어 타순에서도 짐을 짊어지게 됐다. 염 감독은 "(김)하성이에게는 바라는 것 없다. 어차피 1번 타자도 없는 상황이고 나중에 갈 수 있는 타순인만큼 경험해보라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수들의 줄부상에 팀 슬럼프까지 겹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넥센. 타순 변화가 팀 분위기 반전에 한 몫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유한준.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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