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도쿄(일본) 허설희 기자] 뚜껑이 열리기 전부터 후끈했다. 뮤지컬 '데스노트' 제작 소식이 전해지면서 뮤지컬 팬들의 관심은 날로 커졌다. 원작 만화가 워낙 인기를 모은 만큼 캐스팅에 대한 관심도 당연했다.
야심차게 뚜껑이 열렸다. 놀라웠다. 초호화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만한 배우들이 총집합했다. 뮤지컬스타 홍광호, 김준수, 정선아, 떠오르는 스타 박혜나, 강홍석. 심지어 원캐스트. 배우들 조합도 신선했다. 기대감은 날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씨제스엔터테인먼트가 공연 제작 자회사 씨제스컬쳐를 세우고 제작하는 첫 뮤지컬부터 이토록 화려한 캐스팅이라니, '피켓팅'(피터지게 치열한 경쟁률의 티케팅의 줄임말)이 예고됐다.
특히 라이토 역 홍광호 출연에 시선이 쏠렸다. 한국인 최초로 뮤지컬 본고장인 영국 웨스트엔드에 진출, 세계 4대 뮤지컬 '미스사이공'에서 베트남장교 투이(Thuy) 역으로 현지에서도 호평 받고 최근 '왓츠 온 스테이지 어워즈'(What’s On Stage Award)에서도 최고 조연상을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 받은 뮤지컬스타. 그의 1년 6개월만의 국내 복귀작이 '데스노트'라는 것은 관객들을 놀라게 할만 했다.
앞서 홍광호는 "뮤지컬 장르로 바라봤을 때 굉장히 새로울 것 같다. 대본이나 음악 모두 내가 지금까지 보지 못했고 경험하지 못했던 작품이 될 것 같다는 기대가 든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데스노트'의 신선함이 홍광호 마음을 움직였다.
이와 관련 씨제스컬쳐 백창주대표는 "홍광호와 김준수 두 사람의 무대가 정말 기대 된다"며 "라이토는 홍광호가 해줘야 김준수와 가장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웨스트엔드에서 세계적으로도 인정을 받았기 때문에 컴백작이 우리 작품이라 좋다"고 전했다.
그만큼 홍광호 캐스팅은 '데스노트' 작품 자체에도 힘을 실었다. 영국에 진출해 좋은 성과를 거두며 한층 업그레이드된 홍광호와 시작부터 신선함을 주며 첫 삽을 뜬 씨제스컬쳐의 만남이 또 다른 기대감을 주고 있다는 평이다.
씨제스 컬쳐 측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에 "기획 단계부터 생각했던 캐스팅이 그대로 이뤄져 우리조차 신기할 정도였다"며 "김준수가 먼저 엘(L)로 캐스팅이 된 상태에서 홍광호까지 캐스팅이 되면서 그야말로 드림 캐스팅이 완성됐다"고 설명했다.
드림팀은 완성됐다. 쿠리야마 타미야 연출,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 등 최상의 제작진과 함께 뮤지컬 팬들을 흥분하게 하는 배우들을 한데 모았다. 한국 공연까지 약 두 달 남은 현재, 이들의 조합에 관심이 모아진다.
6월 20일부터 8월 9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공연시간 165분. 문의 1577-3363(클립서비스)
[뮤지컬배우 홍광호. 사진 = 씨제스컬쳐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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