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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최무각(박유천)에겐 너무 가혹한 운명의 장난이다.
15일 밤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 이하 '냄보소')에서 무각은 친동생 최은설(김소현)이 범인에 의해 오인살해 된 것을 알게 됐다.
무각은 은설의 죽음으로 감각을 잃을 만큼 많은 것을 상실하고 큰 아픔을 갖고 살고 있었다. 때문에 은설의 살인사건에 대해 잠시도 생각의 끊을 놓을 수 없었다.
제주도 살인사건을 수사하던 무각은 범인이 은설의 병원기록을 봤다는 것을 알게 됐다. 사건에 대해 골똘하던 무각의 모습을 본 염미(윤진서)는 오인살해 된 은설이 무각의 친동생이라는 걸 알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결국 염미는 무각에 '사실 94년생 최은설은 제주도 부녀의 딸이자 그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라고 귀띔했다.
이성을 잃은 무각은 자신이 용의자라고 의심하고 있는 천백경(송종호)을 찾아가 "네가 잘 못 알고 내 동생을 죽였냐"고 난동을 부렸다. 이에 염미는 "가족이 관련되었을 경우 사건을 맡을 수 없다는 걸 모르냐"며 "난 최형사에게 아무 소리 못 들은 거다"라며 뒤돌아 섰다.
범인의 원래 타겟은 무각의 동생인 95년생 은설이 아닌 94년생 최은설로 나오는데, 이는 다름 아닌 오초림(신세경)이다. 초림은 부모님의 살인사건을 기점으로 냄새를 볼 줄 아는 능력을 갖게 됐다. 무각과는 서로의 아픔을 공유하고 이해하며 이른바 '썸'을 타고 있는 관계다.
다시 말해 무각은 자신의 친동생 목숨값으로 살고 있는 초림을 사랑하게 되는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됐다.
'냄보소'는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냄새가 눈으로 보이는 초감각 목격자 초림과 어떤 감각도 느낄 수 없는 무감각 형사인 무각의 미스터리 서스펜스 로맨틱 코미디드라마다.
매주 수, 목 밤 10시 방송.
[배우 박유천(위)와 신세경. 사진 = SBS 방송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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