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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일일드라마 '딱 너 같은 딸'(극본 가성진 연출 오현종 박원국) 홍애자 역에 배우 김혜옥이 캐스팅됐다고 MBC가 16일 밝혔다.
홍애자는 딸 셋을 대학교수와 대기업 컨설턴트, 의사로 키운 '열혈 엄마'. 시인과 사랑에 빠져 결혼한 전직 아나운서로 무능력한 남편 대신 홈쇼핑 호스트로 나서 딸 셋을 누구나 부러워할 스펙을 가진 '알파걸'로 키웠다.
딸들에게 헌신하는 엄마이지만, 약속 시간에 늦어 퀵오토바이를 얻어 타고 움직이더라도 잔뜩 힘이 들어간 머리 스타일은 포기하지 않는 입체적인 캐릭터. 무능력한 남편 대신 당당하게 삶을 개척하는 인물로 기존 일일극의 여성과는 차별화된다.
드라마는 엄마 홍애자가 보물처럼 키운 딸들과 갈등하면서 결국 진정한 가족의 사랑을 깨달아 가는 과정을 그린다. 홍애자와 세 딸의 일상 에피소드는 시트콤처럼 전개되고, 서로 갈등하며 사랑을 찾는 과정은 깊은 감동으로 다가올 것이란 게 MBC의 설명이다.
김혜옥은 "홍애자는 한국적 관습대로 살았지만 자신의 삶을 개척하며 여성으로서 확실한 자아가 생긴 인물"이라며 "기존 연속극에서 표현되는 전통적인 엄마와는 차별화된 용기 있고, 어떤 면에서는 귀여운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게 오버하지 않고 표현하려 한다"며 각오를 밝혔다.
큰 딸 지성에는 우희진, 둘째 인성은 이수경, 막내 희성에는 정혜성이 캐스팅돼 김혜옥과 호흡을 맞춘다. '압구정 백야' 후속으로 오는 5월 18일 첫 방송된다.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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