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 우완투수 배영수와 '15년 친정팀' 삼성 라이온즈의 첫 맞대결이 빨라야 26일 뒤로 미뤄졌다. 야속한 비 때문에.
배영수는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시즌 3번째 맞대결에 선발 등판 예정이었다. 그러나 오후 3시부터 대전지역에 내린 많은 비로 경기가 취소됐다. 2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2.71(5⅔이닝 8자책)의 성적만 남긴 배영수로선 친정팀을 상대로 이적 첫 승을 따낼 기회였다.
자연스럽게 배영수의 데뷔 첫 삼성전 등판도 뒤로 밀렸다. 배영수는 지난 15년간 삼성에서만 뛰며 2002년과 2005~2006년, 2011년~2014년까지 팀의 7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함께했다. 이 기간에 현역 통산 최다승인 124승을 따냈고, 통산 394경기에서 124승 98패 3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4.21(1837⅔이닝 859자책)의 성적을 냈다. 역대 한국시리즈 최다 등판(24회) 기록까지 세웠다.
그뿐만 아니라 '라이온 킹' 이승엽과 10년 만의 맞대결에도 관심이 쏠렸다. 배영수는 지난해까지 삼성을 대표하는 에이스였고, 이승엽은 '국민타자'이자 삼성을 대표하는 타자였다. 배영수가 13승(5패)을 따낸 2003년, 이승엽은 KBO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인 56홈런을 때려냈다. 즉 둘은 삼성을 대표하는 투타 에이스였다.
둘의 맞대결은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승엽은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 소속이었고, 둘은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 결승서 만났다. 당시 전적은 3타수 무안타로 배영수의 승리. 배영수는 첫 타석서 슬라이더, 2번째 타석서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고, 3번째 타석서는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배영수는 그 해 11승(11패)을 따냈고, 리그 평균자책점 2위(2.86)에 오를 정도로 위력투를 선보인 바 있다.
배영수와 이승엽이 각자 다른 유니폼을 입고 만나 맞대결한다는 사실만으로도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그러나 대전 지역에 갑자기 내린 비로 둘의 만남은 미뤄졌다. 한화와 삼성의 다음 만남은 다음 달 12일부터 14일까지 대구에서 이뤄진다. 최소 26일간은 배영수가 삼성을 상대로 공을 던질 일이 없다. 로테이션상 이 때도 등판하지 못하면 다음은 6월 9일~11일 대구 경기다.
[배영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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