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진웅 기자]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이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덕아웃보다 심판대기실을 먼저 찾았다. 지난 15일 있었던 항의에 대해 심판에게 사과하고 오해를 풀기 위해서였다.
김 감독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의 경기를 앞두고 심판들을 가장 먼저 만났다.
김 감독은 심판들을 만나고 온 뒤 취재진에게 “심판들도 고생이 많은데 어제(15일) 그런 일이 일어났다”면서 “경기가 끝났으니 어제 판정에 대한 것도 끝났다고 생각한다. 심판도 같은 야구인이기 때문에 같이 만나서 웃으며 이야기하고 나왔다”고 전했다.
전날 김 감독은 7회말 경기 도중 문선재가 2루로 향하는 과정에서 스리피트 라인을 벗어났다고 주장했다. 심판진은 문선재가 라인을 벗어나지 않았다며 세이프를 선언했고, 그러자 김 감독은 경기장에 직접 누워 설명을 하는 등 강하게 항의했다.
그러나 결국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고 심판진은 김 감독의 항의가 길어졌다며 퇴장을 결정했다. 감독 퇴장은 올 시즌 처음이었다.
다소 억울하고 격앙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심판들을 직접 만나 서로간의 오해를 풀고 새로운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했다.
[KIA 김기태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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