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진웅 기자] 첫 승 도전에 나섰던 KIA 타이거즈 임기준이 불안한 제구를 보이며 조기 강판됐다.
임기준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동안 3피안타 4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75개였다.
임기준은 올 시즌 1경기에 나왔다. 지난 8일 광주 NC전에 선발로 나와 6이닝 동안 13피안타(2피홈런) 10사사구(6볼넷) 4탈심 11실점을 기록했다. 이미 경기 초반부터 불안하며 많은 실점을 기록한 상태였기 때문에 경기 후 김기태 감독의 벌투 논란까지 일었다.
그러나 김 감독은 그를 계속 마운드에 둔 것이 선발투수로서 100개 이상의 투구를 해줘야 한다는 점을 임기준에게 느끼게 하려는 의도였다고 밝힌 바 있다.
때문에 임기준이 올 시즌 선발진에서 계속해서 살아남으려면 이번 경기에서 호투를 펼쳐 분위기를 전환시킬 필요가 있었다.
그러나 임기준은 첫 이닝부터 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1회 오지환에게 볼넷과 도루를 내주며 무사 2루 위기에 처했다. 정성훈을 투수 땅볼로 잡아냈으나 오지환에게 3루 도루를 허용한 뒤 박용택에게 다시 볼넷을 내줘 1사 1,3루로 연결됐다. 결국 임기준은 이병규(7)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오지환의 득점을 허용하며 점수를 내줬다.
1-1 동점 상황에서 임기준은 이진영을 다시 볼넷으로 출루시켜 2사 1,2루가 됐다. 임기준은 정의윤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간신히 추가 실점 없이 첫 이닝을 마쳤다.
임기준은 2회 유강남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김용의와 손주인을 삼진, 오지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임기준은 3회에도 선두타자 정성훈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박용택을 삼진 처리했지만 이병규(7)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2루 위기에 처했다. 결국 임기준은 이진영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2-2 동점을 허용했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 임기준은 정의윤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아 1점을 더 내줘 2-3으로 전세가 뒤집혔다. 임기준은 김용의를 삼진 처리하고서야 3회를 마쳤다.
결국 임기준은 2-3으로 뒤진 4회말 시작과 동시에 홍건희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임기준.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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