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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일명 '바코드 연쇄 살인사건'의 범인은 남궁민이었다.
16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에서는 바코드 살인사건의 진범이 밝혀졌다. 바로 온화한 미소를 지녔지만 행보가 의심스러웠던 권재희(남궁민)이었다.
이날 방송에서 천백경(송종호)은 권재희가 맡겨둔 나무 상자를 전해주기 위해 권재희 집을 찾았다. 해외로 의료봉사를 떠나기 위해 이삿짐을 싸던 중 나무 상자까지 섞여 들어갔고, 다시 되찾아 권재희에게 돌려주려 했던 것.
권재희 집 앞에서 나무 상자를 받은 천백경은 "상자 속 내용물을 확인해 달라"는 요청에 상자를 열다 손가락을 다쳤다. 이후 천백경은 상자 속에 남긴 일기장을 발견했다. 이는 바코드 연쇄 살인사건의 다섯 번째 희생자이자 권재희의 연인이었던 주마리의 것이었다. 천백경이 발견한 것은 이게 다가 아니었다. 일기장 가장 뒤엔 손목에 바코드가 찍힌 사진이 함께 있었다. 바로 권재희가 살인범이었던 것이다.
놀란 천백경은 권재희에게 서둘러 나무 상자를 건넨 뒤 자리를 떴지만 흔적이 남았다. 당황한 천백경이 사진에 자신의 피를 남긴 것. 이를 알아차린 권재희는 미소를 지었고, 천백경은 오초림(신세경)을 지켜야 한다고 혼잣말을 한 뒤 운전을 했다. 하지만 천백경은 교회에서 권재희를 마주쳤다.
이로써 바코드 연쇄 살인사건의 범인은 권재희로 밝혀졌다. 그동안 천백경은 최무각(박유천)의 동생인 최은설(김소현)을 죽인 범인으로 의심을 받아 왔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그리고 천백경은 바코드 살인사건의 여섯 번째 피해자가 됐음이 암시됐다.
극중 권재희는 따뜻한 미소를 지닌 스타 셰프다. 하지만 그 미소 속에는 살인마의 잔인함이 숨겨져 있었다. 따뜻하지만 어딘가 모를 섬뜩함으로 일관해왔던 권재희는 살인범 리스트에 올라 있었던 터. 이제는 명확해졌다. 미소 뒤에는 잔혹한 살인본능이 꿈틀거렸다.
지금까지 '냄보소'는 메인 사건인 바코드 연쇄 살인사건과 함께 냄새를 보는 능력을 지닌 오초림이 해결하는 작은 사건들이 이어지며 흥미를 유발해 왔다. 6회가 지난 시점에서 바코드 연쇄 살인사건의 진범이 밝혀진 상황. 앞으로 어떤 전개로 흥미를 이어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 '냄새를 보는 소녀' 방송화면 캡처]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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